쇠고기 협상 무효! 한미 FTA 비준반대!
농민 2만명 총궐기 광우병 미국 쇠고기 수입협상 규탄
한미 FTA 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5월 22일 “쇠고기 협상 전면 무효, 한미FTA 비준 반대”를 위해 22일 2시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개최했다.
이날 전국 농민대회는 그동안 한미 FTA 저지 투쟁의 원동력이었던 농민 2만명이 모여 “국민의 생명권과 농민의 생존권”을 요구하며 이명박 정부를 향해 규탄이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도 미국산 쇠고기 협상 무효를 위해 전국 한우농가 7천명이 참가해 목소리를 높였다.
남호경 전국한우협회장은 정치연설을 통해 “지난 4월24일 1만5천여명의 한우농가들이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 모여, 한미 쇠고기수입위생조건 합의 무효화를 선언한지 한 달도 안돼 바쁜 모내기 농번기에 다시 이 자리에 올라오신 한우농가 여러분께 우선 죄송하다”고 밝히고 “4월11일부터 4월18일까지의 8일간의 한미수입위생조건 개정 과정과 국민 건강주권을 포기한 수입위생조건의 내용이 언론을 통해 속속들이 밝혀지면서, 한미 쇠고기 협상은 그야말로 정부의 무원칙 무소신의 결과물이 되어 국민의 건강과 한우농가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남회장은 또 “이번 사태의 책임자를 즉각 사퇴시키고 한우농가 피해대책부터 세워나가야 한다”며 정부의 후속대책을 촉구했다.
농대위는 전국농민대회를 통해 정부에 350만 농민의 10대 요구사항을 채택했으며 농민대회가 끝난 뒤에도 한미 FTA 국회비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고시 저지 등 투쟁과제들에 대한 대응으로 농성투쟁을 지속하기로 결의했다.
농민대회를 마친 농민들은 오후 7시부터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 문화제에 참여해 반대에 열기를 더했다.
- 10대 요구사항 -
한미 쇠고기 협상 전면 무효하고 재협상을 실시하라.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라.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해임하고, 협상책임자를 처벌하라. 광우병 안전 특별법을 제정하라. 비료, 사료, 면세유 값 폭등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 한미 FTA 국회비준을 즉각 중단하라. GMO 옥수수 수입을 즉각 중단하라. 화학비료 보조금을 즉각 시행하라. 조류 인플루엔자 피해 농가에 대한 보상 및 지원자금을 확충하라. 식량자급률 법제화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