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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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
제공일자 |
2008년 7월 25일 | |
부 장 |
장기선 |
525-1053 | |
담 당 자 |
조해인 |
597-2377 | |
■ 총 1 쪽 ■ |
한우농민 다 죽는데 농협의 사료가격 인상 있을 수 없다
오늘(25일) 농협중앙회는 오는 28일 0시부터 사료가격을 kg당 68원~88원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국제곡물가와 해상운임비 인상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한우값이 폭락을 거듭하고 우시장 거래마저 뚝 끊겨 한우농가의 시름을 더해가는 시점에서 책임있는 생산자 단체인 농협중앙회의 사료가격 인상소식은 한우농가에는 청천벽력일 수 밖에 없다.
오늘(25일) 한우 큰소 수소값은 345만원으로 2007년 7월평균 대비 28%나 떨어졌고, 송아지 수소값은 152만원으로 지난해 7월평균 대비 27%, 송아지 암소값은 37%나 폭락한 142만원으로 나타났다.
한우농가 소득을 좌우하는 소값은 연이어 폭락해 자산이 반토막 나는 와중에도 비싼 사료를 근근히 먹이며 연명해가고 있는데 농협중앙회는 농협사료의 적자를 핑계로 사료값을 유례없이 인상하려 하고 있다. 물론 지난 번 모든 사료회사가 가격을 인상할 때 농협에서 한 차례 사료값 동결을 통해 고통을 분담한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소값이 폭락하는 중에 생산비 인상은 농가들에게 너무도 큰 부담이 될 뿐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한번에 무려 17~20%나 인상되는 것이다. 농가들은 수익은 꿈도 꾸지 못하는 가운데 생산비용 마저 회수가 어려워 경영악화가 심각하고, 앞으로 소값이 불안함에 따라 소를 기르려는 사람마저 없어 송아지 값은 끝을 모르고 추락해 한우산업은 위기상황에 있다.
농민들이 없다면 농협중앙회도 존재할 수 없다. 농협중앙회는 사료값 인상을 당분간 동결시켜야 한다. 농협사료는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 한우농가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사료값을 즉각 동결하고, 연말까지 20만 한우농가와 함께 고통분담할 것을 요구한다.
아울러 정부는 계속되는 국제 곡물가격 인상과 운임비 상승에 대한 실효성있는 중장기적 대책을 즉각 마련하고, 위축된 한우 소비 활성화에 적극 힘써줄 것을 요구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