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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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
제공 일자 |
2008년 7월 30일 | |
부 장 |
장기선 |
525-1053 | |
담 당 자 |
조해인 |
597-2377 | |
■ 총 1 쪽 ■ |
농협중앙회장의 임무는 농축산업을 살리는데 있다
- 사료값 인상 즉각 철회시키고, 한우산업 지원책 마련하라-
농협사료가 7월28일 사료가격을 최대 20%까지(kg당 68원~88원) 인상함으로써 한우산업은 사면초가에 봉착했다.
미국산쇠고기 수입재개, 한우소비 위축, 한우생산량 증가에 따른 한우가격의 폭락 현상에 겹쳐 사료가격 인상이라는 청천벽력으로 인해 한우농가의 사육의지는 가파르게 무너질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
국내 한우 사료시장의 70%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농협사료가, 축산농가와의 死生同苦를 위해 지난 5월 “농협사료는 돈버는 조직이 아니라 농민 경쟁력을 지원해주는데 있다”며 사료가격 인상을 유보할 때까지는 ‘든든한 후원자를 얻었다’ ‘한우산업은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었다.
그러나 그 희망은 3달도 되지 않아 무너졌다. 지난 5월 인상분과 그 이후 추가 인상분을 합쳐 사료가격을 일방적으로 대폭 인상시킴으로써 ‘더 이상 손해(?)볼 수 없다’는 자세로 전환한 것이다.
한우농가는 다 죽어도 농협사료는 손해볼 수 없다는 태도는 농민을 외면해온 농협중앙회의 현실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축산농가가 없으면 농협사료도 없으며, 농협중앙회의 존재가치도 상실된다는 농협의 정체성을 망각하는 과오를 또 다시 저지른 것이다.
현 농협중앙회장이 취임이후 강력히 추진해온 농업인 중심의 농협중앙회 운영계획이 무너지는 모습을 이번 사료가격 인상에서 보는 듯해 안타까울 뿐이다.
이제 전국 20만 한우농가의 저항이 들불처럼 일어날 수 밖에 없다.
7월29일 한우농가 1,600여명의 전국 농협사료공장(횡성, 청주, 안동, 울산, 함안, 나주, 김제) 항의방문은 그 시발이다. 농협사료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과,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해결할 일이라는 회피는 그 사실여부를 떠나 한우농가의 울분을 들끓게 했다.
농협중앙회장은 회장의 직분을 되새겨 한우산업을 포함한 축산업과 농업 살리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정부와 국회, 청와대도 이제는 축산농가가 공감할 수 있는, 국내 축산업을 살릴 수 있는 특단의 사료가격 안정화 대책을 조속히 내놓아야 한다.
전국한우협회는 사료가격 인상 철회 등 농협중앙회 차원의 사료가격 안정화 대책을 7월31일까지 마련하지 않을 경우 농협중앙회에 대한 강력한 투쟁을 농축산단체와 연대해 전개해 나갈 것임을 강력 경고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