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쇠고기 6.4t 검역 통과..뼛조각 발견 안돼(종합)
5차 수입분 2.4t은 다이옥신 등 정밀검사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지난 23일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 6.4t이 전량 검역을 통과했다.
지난 27일 들어온 5차 수입분의 경우 다이옥신 등 50여가지 유해성분에 대한 정밀 검사가 길게는 18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수의과학원 강문일 원장은 27일 브리핑에서 "6.4t에 대한 검역이 오늘자로 완료됐다"며 "서류검사와 현물검사, 절단 및 해동검사 결과 이상이 없었고, 엑스레이 이물 검출기를 활용한 전수검사에서도 뼛 조각이 확인되지 않는 등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미국측 가공장에서 앞서 이물 검사 등을 충분히 거친 뒤 수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검역 당국은 이번 4차 수입분이 정밀 검사를 받지 않은 것은 수입정보자동화시스템(AIIS)라는 전산시스템의 검사 대상 무작위 선정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검역 당국은 수출국 작업장별로 첫번째 수입분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하지만, 이 결과 이상이 없을 경우 두번째부터는 정밀 검사 여부를 시스템을 통해 무작위로 결정한다. 4차 수입분이 작년 10월30일 1차 수입분과 같은 작업장으로부터 들어왔고, 당시 검사 결과 뼛조각 이외 농약 등 잔류물질 검사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이번에는 AIIS를 적용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지난 27일 도착한 5차 수입분 2.4t, 138박스의 경우 보름이상 정밀 검사를 받게된다.
텍사스 소재 도축장과 아이오아주 가공장을 거친 이 쇠고기는 작년 12월 수입됐다가 뼛조각 뿐 아니라 기준치 이상의 다이옥신이 검출돼 반송된 3차 수입분과 도축장은 다르지만 같은 가공장에서 생산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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