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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대위 기자회견통해 농업인 추가부담금 보전 촉구


비료값, 사료값, 시설자재비 급등으로 인한 농가경영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농협중앙회가 지난해 12월 24% 인상 이후, 추가로 비료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63% 인상안을 발표해 농가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한미FTA 농축수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농대위)는 19일 오전 농협중앙회 정문 앞에서 비료 가격인상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비료값 인상에 따른 농업인 추가부담금을 보전해줄 것을 촉구했다.

농대위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그간 비료업계가 차손보전제도에 따라 생산원가 상승분에 대한 보상을 지속적으로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생산원가를 핑계로 6.3%도 아닌 무려 63%를 인상했다고 밝히고, "지금껏 수익을 창출시켜주었던 농민이 죽든, 농촌이 망하든 제 잇속만 챙기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특히, 농협의 자회사인 남해화학의 1사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404%나 증가하는 등 엄청난 이익을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원인 농민에게 엄청난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하며, 수익금을 조합원에게 환원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전국농민회총연맹 한도숙 의장은 "농협이 농민의 고혈을 빨아서 거대한 조직이 되었다"며, 농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했다.

쌀전업농중앙연합회 장기원 회장도 "농협이 정부의 눈치나 보며, 농민의 피를 빠는 기생충 역할을 할 것이 아니라, 진정한 농민의 대변자로 거듭나야 한다"며, 농협의 자성을 요구했다.

이번 비료값 인상으로 농가 전체(123만1000가구)에서 약 1027억원의 추가 부담이 예상되고, 이 가운데 정부와 농협 그리고 비료업체가 70% 수준인 700억원 정도를 지원할 것으로 보이며, 농대위는 전액을 보전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 "농협이 이럴 수가" - 농대위 대표자들이 대표이사 면담을 요구하며 건물로 들어서자, 경비직원들이 셔터를 내리고 막아서는 소동이 벌어졌다.
기자회견을 마친 농대위 대표자들이 대표이사 면담을 요구하며 농협중앙회로 진입하자, 경비직원들이 정문의 셔터를 내리고 막아섰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여섯 명만 들어가라"며, 대표자들을 저지했고 이에 대표자들이 "농민단체가 농협에 들어가는 것을 왜 막는냐"고 크게 반발하기도 했다.

한편, 도 및 시군구 농대위에서도 농협 시도 및 시군지부를 방문하여 비료가격 인상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고, 정부와 농협 차원의 대책을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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