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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석 "사과할 문제 아니다"


국회 쇠고기국정조사 특위의 1일 농식품부 기관보고에서는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의 답변 태도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민 정책관은 지난달 1일 1차 기관보고에서 "쇠고기 협상은 미국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라는 발언으로 파행을 초래한데 이어 이날도 야당 의원들의 사과 요구를 거부하고 설전을 재연했다.


그는 "생각에 변화가 없느냐"는 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질의에 "그렇다. 사과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소신에 관한 문제"라고 맞섰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공직자로서 처신을 분명히 하라" "농식품부가 `배째라' 식이다" "선물로 받아낸 게 도대체 뭐냐"며 집중포화를 퍼부었지만 민 정책관은 "대한민국 공무원으로 30년 공직생활 중 국가이익에 소홀한 적이 없었다"고 버텼다.


그는 최병국 위원장이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국민이 보고 있다"고 거듭 사과를 요구하자 "표현이 적절치 않았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송구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물러섰다.


그러나 민 정책관은 민주당 양승조 의원이 "`선물 발언' 후에 윗선으로부터 칭찬이라도 받은 듯한 태도"라고 꼬집자 "피 말리는 협상을 했는데 선물을 줬다고 하니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고 맞섰다.


또 "4월18일 협상이 잘못됐다는 점은 대통령도 사과한 사안"이라는 한나라당 권택기 의원의 지적에도 "협상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PD수첩과 촛불시위, 광우병 괴담 등으로 국민이 불안해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4월11일 협상 이전에 청와대와 사전에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른다"고 얼버무렸고, "협상이 잘됐는데 추가협상은 왜 했느냐"는 추궁에는 침묵했다.


야당 의원들은 장태평 농림식품수산부 장관에게 "궤변을 늘어놓는 민 정책관을 파면하라"고 몰아세웠고, 장 장관은 "오해의 소지가 있었지만 사과는 충분히 한 것 같다"며 "4.18 협상은 내용이 잘못됐다기 보다 국민 소통 부족 등이 문제였던 것 같다"는 입장을 폈다.


이날 특위에서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한덕수 전 총리가 올해 초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 대사를 만나 OIE(국제수역사무국) 기준 수용 입장을 밝힌데 대해 "친미사대주의자가 노 전 대통령의 지시를 어긴 것"이라고 지적, 논란이 일었다.


또 최 위원장 대신 의사봉을 잡았던 한나라당 이사철 간사가 여야 간사간 협의를 들어 회의를 종료하려 하자 야당 의원들이 반발, 여야간 욕설과 고성이 난무하면서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이 퇴장하는 등 파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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