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비 증가 및 시장 개방,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
사료 가격 상승 등 생산비 증가와 시장 개방으로 지난해 4분기 한·육우 사육 규모가 지난해 3분기 대비 4만 마리 감소해 1.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료 가격 상승 등 생산비 증가와 시장 개방으로 지난해 4분기 한·육우 사육 규모가 지난해 3분기 대비 4만 마리 감소해 1.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한우·육우의 사육규모는 243만 마리로 전분기보다 1.6%(4만마리), 1년전보다는 10.4%(22만9000마리) 감소했다. 한·육우 사육가구수도 18만1000가구로 전분기 보다 5000가구(2.7%), 1년전보다 3000가구(1.6%) 줄었다. 통계청은 생산비 증가와 산지가격 하락 및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부진 등으로 농가의 사육심리가 위축돼 송아지 생산이 줄고 도축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돼지도 사료가격 상승에 따른 양돈농가 휴·폐업과 산지가격의 하락추세 등으로 인해 사육규모가 전분기보다 2.1%(19만7000마리), 1년 전보다는 5.4%(51만9000마리) 축소됐다.
돼지 사육가구수는 전분기보다는 0.1%(100가구) 줄어든 7700가구였으나 1년 전에 비해선 21.4%(2100가구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00마리 미만 영세농가의 폐업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에서 100여 마리의 소를 기르고 있는 양씨는 "경기 침체로 인해 판매가 감소하고 사료값이 상승한 가운데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떨어지면서 가격 경쟁력도 잃어 점점 설 곳이 잃어간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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