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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수입산 사골을 한우로 둔갑시킨 판매사기단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검거되었습니다. 이들이 범죄 아지트로 이용한 곳은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주택가입니다. 여기에다 제조 공장을 차려놓고 싸구려 수입 사골을 고급 한우로 둔갑시켜 시내에 내다 팔았습니다. 냉동 차량에는 '농협 하나로 마트' 로고를 인쇄하고, 하나로 마트 사원증도 위조하는 치밀함도 보였는데, 소비자들은 이들이 농협 직원인 줄 알고 사골을 구입했으나 모두 사기당한 것입니다.

국적이 불분명한 사골을 국산으로 바꿔치기
이들은 호주와 멕시코 등지에서 수입한 축산물 사골 등을 '안성 축산' 공장 내에서 가공해  아이스박스와 우드륨 박스에 포장해 가짜 한우를 만들었다. 이런 방식으로 21억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취했다고 한다. 이들은 또한 단속에도 대비했다. 자신의 냉동 창고에 보관하는 동안 외국산 원산지 표시 스티커를 쉽게 바꾸기 위해 한쪽 끝을 접거나, 포장 박스 한쪽 면에서 일부 떨어지도록 부착해 놓기도 했다.
농협 하나로 마트 제품인 것처럼 위장
가짜 한우 판매사기단은 수입산 사골을 한우로 속여 판매하기 위해 '안성 축산'이라는 상호로 공장과 사무실을 운영했다. 냉동탑 판매 차량 옆면에 농협 유사마크 및 '하나로'라는 로고를 새기고 '하나로마트' 사원증을 위조해 농협 직원으로 위장했다.
서울 경기지역 주택가에서 판매
가짜 한우 사골을 가지고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일대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며 불특정 다수의 부녀자들을 상대로 판매했다. 이들은 가짜 한우 제품을 하나로마트에서 배달하고 남은 국내산 한우 상품인 것처럼 접근하여,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부녀자들을 유혹했다. 보통 한 상자에 3~6만원을 받고 사솔, 우족, 소꼬리, 반골 등을 판매하였고, 사골은 kg당 약 2,500원에 매입하여 가공한 후에는 1~2만원을 받고 판매했다.
아래 사진과 동영상은 경찰이 가짜 한우 사기 판매단의 차량을 뒤쫓은 후 제조 공장을 급습하기 까지의 전 과정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일부 언론에 간단히 소개되기는 했으나 경찰 추적 단계부터 공장 급습까지의 전 과정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적이 불분명한 수입산 사골 상자가 가득하다

 

 

수입 사골을 재가공 한 후 한우로 둔갑시킨다

한우로 둔갑된 수입 사골.. 겉으로 봐서는 전혀 구분이 안 된다

 

 

 

하나로 마트 바코드로 위장한 가짜 상표

 

하나로 마트 사원증을 위조해 소비자들을 속였다

 

 

 공장에서 판매되기 전의 가짜 한우 완제품들

 

 

 

 

 한우로 둔갑시킨 수입 사골을 주택가에서 판매하고 있다 

 사기판매단의 일거수 일투족을 경찰이 지켜보고 있다


<정락인 기자의 취재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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