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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된지 오늘로 꼭 1년이 됐습니다.

그사이 미국산 쇠고기는 우리 시장에 재진입하는데 성공했지만 소비자들의 호응은 예상만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백화점, 수입육 코너에 호주산과 미국산 쇠고기가 나란히 진열돼 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해 6월 일부 정육점에서 판매가 재개된 이후 11월에는 대형마트로, 이달 들어서는 일부 백화점까지 판매망이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호응은 예상만 못합니다.

한 백화점의 최근 쇠고기 매출실적을 보면 한우가 93%로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미국산 쇠고기는 2%로 호주산의 5%에도 훨씬 못 미쳤습니다.


[인터뷰:금세라, 서울 상암동]
"저는 되도록 국내산이나 한우를 먹으려고 하는데 간혹 가다가 호주산을 먹긴 먹어요."

할인 행사를 벌이는 대형마트, 삼겹살의 절반 가격에 미국산 쇠고기를 팔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인터뷰:이상범, 성북구 삼선동]
"한우에 비해 가격이 낮으니까 우리가 먹기에 편리합니다."


[인터뷰:김은미, 마포구 도화동]
"불안하죠. 아니라고 해도 수입되는 것중에 조금만 들어있어도 전체가 다 그럴 수 있다고 말이 많았잖아요. 오염된게..."

때문에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해 9월과 10월, 호주산을 누르고 수입쇠고기 점유율 1위를 차지했지만 그 뒤로는 계속 밀리고 있습니다.

환율 상승으로 수입을 줄인데다가 아직도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양지혜, 미국육류수출협회 지사장]
"좋은 맛과 품질, 합리적인 가격 같은 장점을 소비자에게 집중 전달하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잘못 알고 계신 점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반면 한우 농가의 타격은 우려만큼 심각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초반에 급락했던 한우 가격도 대부분 회복했고 최근 들어서는 사육 두수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또한 한우의 위생과 질병 관리가 엄격해지면서 안전성에 대한 믿음이 더 높아진 것도 성과입니다.


[인터뷰:허태웅, 농식품부 축산경영팀장]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이 재개되면서 우리 한우농가가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질좋은 우리 한우를 찾고 있어서 소비는 크게 줄지 않았습니다."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 1년, 우리 쇠고기 시장은 한 고비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등 추가 개방 압력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YT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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