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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호경 회장 격노 "이러면 반정부투쟁할 수밖에"
한우협회장 "윤증현 같은 관료때문에 이 나라 살기 싫다"

2011-01-28 09:35:27


구제역 창궐 책임을 축산농에게 떠넘긴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 발언에 축산농들이 격노하며 반정부투쟁까지 경고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급속 확산되고 있다.


윤증현 장관은 27일 고위당정회의에서 "축산농들의 도덕적 해이도 문제"라며 "경찰이 백날 도둑을 지키면 뭐하나? 집주인이 도둑을 잡을 마음이 없는데"라며 축산농들을 비난했다.


남호경 한우협회장은 28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윤 장관의 발언에 대해 "대부분의 축산 농가는 지금 못 죽어 사는데, 정부 부처의 국무위원이라고 하는 분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면 정말 이 나라에 살기 싫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그는 이어 "정부나 국민, 농민과 관계부처간에 서로 그런 싸움하면 축산농가는 할 이야기가 너무 많다. 너무 많은데 이 시점에 있어서 그런 이야기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저희들은 참겠다"면서도 "그냥 대응하기 싫을 정도이고 그런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이 관료를 하고 정말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 나라는 곤란하다"며 거듭 윤 장관을 질타했다.


그는 또 당정회의에서 나온 "축산농들이 살처분 다 해놓고 베트남에 골프 치러 나갔다더라"는 축산농 비난 발언에 대해서도 "있을 수는 있겠지요"라면서도 "그런 부분들은 잘 가려서 그런 매뉴얼을 만들어야지요, 잘 가려서 보상금을 안 준다든지 이런 것을 해야지. 골프를 칠 형편이 되는 사람들... 저는 한우협회장 세 임기 정도 하고 있지만 골프도 칠 줄도 모르고 대부분의 축산농가들은 외국에 나갈, 장관이나 다른 사람들이나 기득권에 있는 사람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형편은 안 된다. 축산농가는 정말 열악하게 힘들게 가슴 두근거리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더 나아가 "이렇게 되면 우리가 정말 반정부 투쟁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라며 반정부투쟁까지 경고한 뒤, "그건 흘러가는 이야기로 우리는 그렇게 받아들이고 싶은 심정"이라고 울분을 삭이지 못했다.


그는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구제역 창궐 원인을 과거정부가 만든 매뉴얼 때문이라고 전 정권 탓을 한 데 대해서도 "지금 상당히 안타까운 것이 서로의 잘잘못을 떠넘기고 누가 어떻다, 정치적으로 (논란)되는 부분도 안타깝다"며 "설사 (과거 정부가) 못했다고 하면 지금 정부가 하면 되고, 지난 정부도 못했을 수도 있긴 하지만 이건 일부러 팽개쳐놓은 것은 아니겠지만 조금 방치했다하는 그런 것이 안타까움을 낳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윤증현 발언이 축산농들을 격노케 하면서, 벌써부터 정가 일각에서는 "유정복 농림부장관 외에 윤증현 장관도 함께 구제역 사태에 책임을 지고 옷을 벗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돌기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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