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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연맹, 전국 7개지역 소비자 대상 설문


지난해 겨울에 발생한 구제역과 AI(조류인플루엔자)는 경제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초래하였으며, 일반 국민들이 축산, 방역, 환경 등에 큰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축산질병이 소비자의 축산물에 대한 인식과 구매에 미친 영향을 알아보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2011년 5월10일부터 5월25일까지 전국의 7개 지역(서울, 부산, 대전, 대구, 인천, 강원, 전남, 경기)에서 20세 이상의 일반소비자 1,1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남성과 여성 응답자의 비율은 1:3이다.


국내산 축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는 높은 편




국내산 축산물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매우 안전하거나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불안하거나 매우 불안하다' 는 응답자의 약 3배이다. 구제역과 AI파동을 겪었지만, 국내산 축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는 비교적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축산물 구입 시 '원산지' '육질/맛'을 최우선으로 고려


축산물 구입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원산지' (35.4%) '육질과 맛'(33.8%),'안전성'(16.4%), '가격'(13.8%)의 순이다. '안전성'은 불과 16.4%에 불과하여 소비자들은 축산물의 '안전성'보다는 '맛' 에 관심이 더 높았다.


국내산 축산물의 판매가 늘어나려면 '맛있는 고기'를 생산하기 위한 연구와 노력은 필수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여성은 '원산지(37.5%)', 남성은 '육질과 맛'을 최우선(34.8%)으로 고려하였다.


구제역과 AI 발생 후, 국내산 축산물의 구입횟수는 크게 감소


구제역과 AI 발생 후, 국내산 축산물의 구입횟수는 크게 감소하여 '줄어들었다'는 응답자가 쇠고기 43.7%, 돼지고기 43.2%, 닭/오리고기 39.2%이다. 줄어든 이유로는 '안전하지 않을 것 같아서'가 가장 높고, '매스컴에서 관련기사를 보니 육류를 먹고 싶은 생각이 없어져서'가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국내산 축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불신과 매스컴의 질병관련 보도가 육류소비 감소에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

 

 



'구입횟수가 늘어났다' 는 응답자는 3%정도에 불과하지만, '익혀 먹으면 안전하니까' '질병에 걸린 고기는 팔지 않으므로 안전해서' 구입횟수를 늘였다고 답하였다. 축산물질병에 대한 지식이 있는 경우, 축산물을 적극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수입육 구입 횟수도 동반 감소


구제역 발생 전과 비교하여 수입 쇠고기/돼지고기의 구입횟수가 '줄어들었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늘어났다'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어, 구제역 발생은 수입육 구입 감소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구입횟수가 줄어든 이유로는 '수입육도 안전하지 않을 것 같아서'가 쇠고기 49.1%, 돼지고기47.7%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이 '매스컴의 구제역관련 기사를 보니 먹고 싶은 생각이 없어져서'로 쇠고기 28.7% 돼지고기 28.6%이다. 또 '식생활에서 육류의 비중을 줄이려고'를 이유로 든 응답자는 쇠고기 15.7%, 돼지고기 18.2%이고, '수입육의 가격상승'을 이유로 든 응답자는 쇠고기 3.7%, 돼지고기 3.2%이다.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축산물 안전성에 대한 불신과 축산질병 관련 매스컴 보도는 국내산 축산물보다는 영향이 크진 않았지만 수입육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


가격부담 적어 수입육 구입



수입육 '구입횟수가 늘어났다'는 응답자의 50.5%는 '가격부담이 적어서' 구입이 늘어났다고 답하였다. 그 다음이 '국내산 쇠고기/돼지고기는 안전하지 않을 것 같아서( 23.3%/ 19.9%)', '수입쇠고기/돼지고기는 안전한 것 같아서 (22.2%/ 26.2%)'이다. 국내산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입육의 가격이 구입 횟수를 늘린 가장 큰 이유이다. 수입쇠고기가 수입돼지고기보다 늘어난 폭이 더 크다.


외식 시 육류메뉴 선택도 크게 감소



구제역, AI 발생 전과 비교하여 '외식 시 육류메뉴 선택 횟수가 줄어들었다'는 응답자는 47.4%로 국내산 축산물 구입횟수 감소(42%)보다 그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육류 외식이 줄었다는 응답자는 축산물 구입 시 안전성과 원산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40대 전업주부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친환경 축산물 구입의사 매우 높아



'친환경 축산물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자 빈도율은 83.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깨끗하고 위생적일 것 같아서'(46.4%)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몸에 좋을 것 같아서'( 27.4% )이다. '가축의 사육환경이 일반 축산물보다 더 나을 것 같아서'(18.6%), '환경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6.5%)이다. 환경과 관련한 응답자 비율이 25.1%인 것을 감안하면, 지난겨울에 발생한 축산질병은 소비자의 관심을 축산환경까지 확대시킨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축산물을 구입할 의사가 없다'고 답한 이유로는 '친환경축산물이라고 하지만 믿음이 안가서'가 45.5%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일반축산물 보다 가격이 비싸서' 39.6%, '친환경축산물이 무엇인지 잘 몰라서' 6.4%, '친환경축산물 판매장을 찾기가 어려워서' 5.3% 순이다.


구입의사가 매우 높게 나타난 친환경축산물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친환경축산물이 무엇인지 소비자에게 정확하게 알리고, 생산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되어야하며, 기준 관리를 철저히 하여 소비자에게 믿음을 주어야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라이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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