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 정호영 회장 전문지 기자간담회서 밝혀
"오늘은 한미 FTA가 발효되는...한우농가들에게 참담한 날이기도 합니다."
전국한우협회 신임 정호영 회장은 15일 전문지 기자 간담회에서 오전에 한미 FTA 관련 기자회견에 다녀왔다며 이 같이 심정을 밝혔다.
정호영 회장은 취임하자마자 FTA 등으로 정신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지난 13일에도 기자회견이 있었으며 각 도지회별로 FTA 투쟁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날 김영원 부장은 한우산업 당면 현안과 요구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사료값은 1년사이 30% 급등했으나 송아지값과 암소값이 크게 하락한 상황인데다가 한미 FTA 발효로 관세마저 철폐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한우산업이 회생하기 위해서는 암소감축 장려금을 500억원으로 확대해 줄것과 원산지 단속 강화, 농축산물 최저가격 보상제 도입, 구제역 관련 보완대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농축산물 수입관세 중 50% 이상을 해당 품목 가격안정화기금으로 전입하여 목적세화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일본은 이미 쇠고기에 대한 관세수입을 목적세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생산비 안정을 위한 사료안정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배합사료 안정기금 철치 및 원료곡 비축관리제도 운영, 자급 조사료 기반 확대, 중장기적 해외 사료자원개발 지원 등을 요구했다.
특히, 지속 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해 한우자급율 목표를 국민 1인당 연간 소비량 기준으로 설정해 외부 여건에 따라 변동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육우 가격 안정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경우 비육우 두당 추정소득이 가족노동비를 하회하는 경우 차액의 80%를 보전해 주고, 비육우 두당 전국 평균소득이 마이너스인 경우 차액의 60%를 보전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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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