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口蹄疫 : Foot and Mouth Disease)
우제류(偶蹄類) 가축의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고 구강점막, 발 톱, 발톱 사이에 수포(水疱)가 형성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법정전염병이며, OIE list A에 속하는 질병이다.
원인
구제역바이러스가 병원체다. 이 병의 바이러스는 열이나 소독약에 대한 저항성이 일반적으로 높고 병든 가축의 모든 분비물과 배설물로 배출된다.
발생
유럽, 인도, 태국 등 동남아, 중국, 남미, 남아프리카 등의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미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에서는 현재 발생하고 있지 않다. 우리나라는 2000년, 2002년과 2010년에 PanAsia O1형(일부 A형)이 발생해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
전염경로
(1) 주로 접촉 및 입으로 감염된다.
(2) 오염된 사료, 물, 짚, 목초 등으로 전파된다.
(3) 야조(野鳥), 쥐, 사람 등에 의해 기계적으로 전파될 수 있다.
(4) 도살한 소의 골격 및 내장장기를 냉장고에 보존할 경우 40일 이상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있다.
증상
(1) 잠복기는 2∼7일이다.
(2) 체온이 40℃로 오르고 식욕이 부진하며 갈증(渴症)이 있다. 되새김질, 비유(泌 乳)가 중지되고 침을 심하게 흘린다.
(3) 혀, 잇몸, 입술 등에 물집을 형성하며 물집은 투명하고 터지면 붉은 반점과 궤 양(潰瘍)이 생긴다.
(4) 절뚝거리고 걸음이 뻣뻣해지며 발톱 및 발톱 사이에 종창, 열통(熱痛)이 있고 물집이 형성되며, 물집이 터지면 붉은 반점이 생겨 2차 감염으로 발굽이 빠지 거나 화농 및 궤양이 생긴다.
(5) 젖꼭지(乳頭), 유방에 물집이 생기며 흔히 유방염을 유발한다.
진단
(1) 입속 및 발굽부의 물집, 붉은 반점, 궤양 등의 특이한 병변과 역학적 관찰에 의해 진단한다.
(2) 실험실 진단은 바이러스 재료를 동물에 접종, 병원성을 검사하고 여러 가지 혈청반응을 실시한다.
예방
(1) 우리나라에서는 발생 시 긴급방역용으로 구제역 항원은행을 운영 중이며 2000 년 발생에서 긴급 사용한 바 있다. 그러나 2010년 전국적인 발생으로 소의 경 우는 2개월령에 1차 접종 후 4주 후 2차 접종을 하며, 그 후 6개월마다 정기적 으로 접종하는 백신접종 정책을 채택했다.
(2) 여러 혈청형에 대한 불활화백신이 있으며 예방에 사용되고 있다.
(3) 우리나라에서는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는 나라로부터 모든 축산물을 비롯해 가 축 및 가금과 생물학적 제제의 수입을 일절 금지하고 있다.
(4) 치료법은 없다.
[출처 : 국립축산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