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브루셀라병 (Bovine Brucellosis)
주로 소, 산양, 돼지 등에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생식기관, 태막 등의 염증과 유산, 불임증 등을 나타내는 가축 제2종 법정전염병이고 인수공통 전염병이다.
1. 원인
원인균의 종류는 소 브루셀라균(Brucella abortus), 산양 브루셀라균(B. melitensis), 돼지 브루셀라균(B. suis), 개 브루셀라균(B. canis) 등이 있다. 이들 균은 그람 음성 간균이고 숙주 특이성이 없다. 분리, 배양이 CO2를 요구한다.
2. 발생
소 브루셀라는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1955년 미국 도입 소에서 최초 발생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브루셀라 발생 상황은 [표3-1]과 같이 2000년부터 발생이 증가해 2006년에는 약 25,000 두의 양성축을 살처분했고, 사람에게도 215건 발생했다.
3. 전염경로
(1) 감염된 가축의 유산태아, 태막, 태액, 후산 등에 균이 많이 존재한다.
(2) 오염된 사료, 물, 깔짚 등에 의해 입으로 감염된다.
(3) 유산 후에 질루가 흘러내린 축사바닥과 접촉한 가축의 피부를 통해 전염된다.
(4) 해부소견은 태반염을 일으키고 태반에 섬유소 또는 고름 모양의 덩어리가 들어 있다.
4. 증상
(1) 잠복기는 3주일∼6개월이다.
(2) 유산이 주요 증상이며, 임신말기(7∼9개월)에 유산한다. 유산에 앞서 외음부가 부어오르고 회백색, 적회색의 질루가 흐르며 흔히 후산정체와 자궁염을 일으 킨다.
(3) 유산 후 일시적 또는 영구적인 불임증이 생기며 그 외 관절염, 유방염, 수소의 경우 고환염 등이 나타난다.
(4) 해부소견은 태반염을 일으키고 태반에 섬유소 또는 고름 모양의 덩어리가 들어 있다.
5. 진단
정확한 진단은 전문가에 의해 소의 혈청으로부터 여러 가지 혈청학적 진단을 실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의 브루셀라병 검진은 우유윤환반응(MRT)과 시험관 및 평판응집반응으로 실시하고, 우유 및 유산재로에서 원인균을 분리 동정한다.
6. 예방
(1) 유산재로를 급속히 제거하고 축사를 철저히 소독한다.
(2) 외국에서는 백신을 주사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백신을 사용하지 않고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젖소에게 매년 1회 정기검사를 실시해 감염된 소를 살처분함으로써 감염원을 제거하고 있다.
[출처 : 국립축산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