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 미경산우 경매시 별도 표시 요청
“경산우 대비 육질 차이 커…분리관리 바람직”
한우협회가 도축 경매 시 미경산우(새끼를 낳지 않는 암소)에 대한 별도 표기를 추진하고 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도축 경매 시 한우성별에 대해 좀 더 구체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개선에 나서고 있다.
김홍길 회장은 최근 “현재 도축경매에는 한우의 경우 암소와 거세, 비거세 이 3가지로만 구분 표시되고 있다. 암소의 경우 새끼를 낳은 경산우와 새끼를 낳지 않은 미경산우가 육질 면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이를 분리해 표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일본의 경우 미경산 암소만 품질을 차별화시켜 별도의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는 만큼 한우에서도 이에 대해 검토해봐야 할 시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우협회에서는 장래에 예상되는 한우공급과잉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으로 저능력 미경산 암소 비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협회는 이 사업을 통해 공급과잉으로 인한 피해를 경감시키고, 미경산 암소 브랜드 등 한우신규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