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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 인기 쇠고기는? 때깔 좋은 고기, 부드러운 숙성육

육류 구입 때 ‘신선도’ 중요 육색·포장일자 살펴 가늠

소포장·숙성방법도 관심

 



“육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선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육류를 선택할 때 육색과 포장일자를 보고 신선도를 가늠한 후 구입합니다.”

주로 대형마트에서 팩포장된 육류를 산다는 주부 이모씨(67·서울 송파구)는 상품을 고를 때 가장 먼저 육색을 꼼꼼히 살핀다. 살코기는 검붉은 색보다는 선홍빛을 띠고 지방은 맑은 유백색을 띤 상품을 고른다. 이어 포장일자를 확인한 후 구입시점과 가까운 것을 최종 선택을 한다.

이씨는 “내 가족이 먹을 음식이니 신선도를 따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늘 그래왔던 것처럼 이번 추석 차례상에 올릴 쇠고기 역시 이 요인을 고려해 살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신선도는 소비자의 육류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8 식품소비행태조사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축산물 구입 때 우선 확인하는 게 무엇인지를 묻는 조사에서 응답자 3434명 가운데 40.5%가 신선도를 1순위로 꼽았다.

이와 함께 최근엔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새로운 고려조건들이 등장했다. 먼저 중량이다. 1~2인가구 증가로 소포장육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결과다.

2인가구인 김유정씨(35·광진구)는 “올해는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부부끼리만 추석 연휴를 보낼 계획”이라면서 “그래도 명절 기분을 내기 위해 한번 먹을 양만큼의 음식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화점이나 온라인 마트의 소포장육 코너에서 소량의 한우고기를 구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숙성방법도 육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층 부드러운 육질과 깊은 감칠맛의 숙성육이 각종 매체를 통해 소개된 이후 숙성방법에 관심을 두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가 워터에이징(수중숙성법) 코너를 마련한 데 이어 추석을 맞이해 다양한 드라이에이징(건식숙성) 쇠고기 선물세트를 내놓은 현실이 이를 방증한다.

이처럼 소비자가 육류를 구매할 때 고려하는 요인이 다양해짐에 따라 축산업계 안팎에선 이를 만족시키는 방안을 서둘러 찾아야 한다는 조언이 잇따른다.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은 “소비자의 니즈(욕구)는 앞으로 더 세분화·다양화할 것”이라면서 “축산업계는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이런 변화를 빨리 파악해 생산·유통 단계에 적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농민신문 최문희 기자

https://www.nongmin.com/news/NEWS/ECO/COW/314796/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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