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한우먹는날, 숯불구이축제 불투명
ASF 방역 차원…할인판매·나눔·맛 체험 행사 등 대체 검토
매년 11월 1일 개최되는 한우먹는 날은 숯불구이축제를 대신한 다른 형태의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SF확산의 우려 때문이다.
전국한우협회는 한우숯불구이축제 관련 예산을 활용해 할인판매나 나눔, 맛 체험 행사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SF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가모임은 물론 집객 행사를 중단하는 것이 방역당국의 방침인 만큼 11월 1일로 예정된 한우먹는 날 행사 또한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한우먹는 날 행사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한우숯불구이축제는 수 많은 소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한우먹는 날을 기념해 서울을 비롯해 전국 주요도시에서는 한우협회 중앙회와 도지회 주최로 숯불구이축제가 열린다. 이와 함께 각종 판매점에서는 할인판매 등이 이어져 말 그대로 소비자들이 한우를 먹고 즐기는 날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ASF발생이 계속 되고 있는 상황이라 숯불구이축제 개최가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축산이 ASF라는 큰 악재를 만났다. 양돈농가 뿐 아니라 축산농가 모두, 나아가 국민 모두가 방역에 적극 협조해야 하는 상황이다. 발생상황을 지켜보면서 관련 예산을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우협회 강원도지회는 최근 태풍 미탄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강원 삼척, 강릉 지역의 피해복구를 위한 곳에 한우먹는 날 예산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