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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협회 OEM사료 공급 1년···월 판매량 2000톤 훌쩍

지난해 말 2281톤 팔려

완주지역 월 1018톤 최다

제조원가 공개 등 투명성 제고
원가 변동 반영 가격 조정 등
농가 신뢰 얻어 성장 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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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가 OEM 사료 공급을 시작한지 1년 만에 월 판매 2000톤을 넘어섰다. 생산자단체가 직접 OEM 사료를 공급하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매월 꾸준히 공급량을 늘리면서 사료업체들에 대한 견제 역할도 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한우협회에 따르면 2019년 1월 518톤에 불과했던 OEM 사료 공급량은 같은 해 4월 1041톤으로 1000톤을 넘었고 8월 1773톤, 11월 1948톤 등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한 끝에 2019년 12월 2281톤이 팔렸다. 특히 완주지역에는 월 1018톤(2019년 12월)이 공급돼 전국 시·군에서 OEM 사료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판매가 꾸준히 증가한 것은 제조원가를 공개하면서 투명성을 높였고 원가 변동에 맞게 가격을 조정하며 농가들의 신뢰를 얻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2019년 7월 7750원(1포·25㎏)이었던 육성사료의 가격은 같은 해 12월 7675원으로 내렸다. 환율이 1187원에서 1169원으로 하락하는 등 원가에 변화가 생기자 제품 가격에 반영한 것이다.

합리적인 가격도 한몫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제품 가격은 육성사료 7675원, 비육전기사료 7600원, 비육후기사료 7700원, 번식우사료 7350원이다. 민간 사료업체들의 제품가가 1만~1만3000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OEM사료의 가격은 상당히 저렴하다.

김영원 한우협회 국장은 “한우 생산비 중 사료비 비중은 50%를 넘을 만큼 농가소득을 좌우하는 부분”이라며 “사료업체들이 제품을 생산하거나 사료가격을 결정할 때 농민을 우선하기 보단 조직운영, 흑자 실현에 초점을 맞춘다”고 지적했다. 김 국장은 또 “OEM 사료는 원가를 공개하는 등 투명성을 높였고 한우사료의 가격과 품질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면서 배합사료업체들을 견제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우협회는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OEM 사료의 올해 공급목표를 월 5000톤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1개 도지회와 9개 지부에 그쳤던 공급지역을 20개 지부까지 확대해 공급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OEM 사료 공급업체를 기존 선진사료와 함께 지난해 11월 흥성사료, 팜스코까지 확대했다. 선진사료는 이천과 군산, 흥성사료는 안산, 팜스코는 칠곡에서 OEM 사료를 생산·유통한다. 이에 따라 농가들은 자신이 원하는 OEM 사료 생산업체를 선정할 수 있다.

OEM사료 운영협의회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생산성 향상을 위한 농가교육과 농가 컨설팅을 중점 추진한다. 생산성 지표도 제시했다. 28개월령 프로그램 제품인 고품질사료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은 90% 이상, 도체중 450㎏, 30개월령 프로그램 제품, 경제사료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은 85% 이상, 도체중 430㎏을 목표로 밝혔다. 전국 평균 수치(1등급 이상 출현율 88.2%, 도체중 436㎏, 2017년)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의 품질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영원 한우협회 국장은 “같은 원료를 사용해도 사료업체마다 외형이 다소 차이가 있다. 한우농가들은 본인이 선호하는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아니면 자신과 가까운 지역의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다. OEM 사료 생산업체의 확대로 농가들의 선택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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