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뼈 부산물 다시 하락시세
이달들어 일제히 가격 떨어져
우족 경우 전달보다 kg당 1천원 ↓
계절적 영향 불구 하락세 심화
한우협, 연중 소비 안정화 총력
한우 뼈 부산물의 가격이 다시 하락조짐을 보이고 있다. 2월 들어서면서 한우 뼈 부산물의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2월(2.1~2.18일) 우족의 평균가격은 kg당 4천800원으로 1월 평균가격 5천873원보다 1천원 정도가 하락했다.
사골 역시 2월 가격이 kg당 2천105원으로 1월보다 365원 하락했고, 꼬리도 kg당 8천182원에서 5천392원으로 떨어졌다. 잡뼈의 가격만 1월 가격 보다 소폭(30원/kg) 올랐다.
뼈 부산물의 가격 하락은 계절적 영향이 크다. 유난히 따뜻했던 겨울을 보냈고, 봄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부산물 가격 하락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것.
하지만 매년 심해지고 있는 뼈 부산물의 가격 하락은 쉽게 보아 넘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족의 경우 2017년 2월 가격은 7천770원/kg 이었고, 2018년 2월 가격은 8천210원/kg이었다. 불과 몇 년 사이 우족의 가격은 반토막이 났다.
사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뼈 부산물 가격이 가장 높은 1월을 비교해보면 2017년 1월 7천304원/kg이었던 사골의 가격이 2020년 1월에는 2천471원으로 추락했고, 꼬리의 경우도 2017년 1월 10만392원/kg에서 2020년 1월 8천182원으로 떨어졌다.
시기별 등락은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 흐름이 분명한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한우 부산물의 연중 안정적 소비기반 마련을 위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우협회는 작년 연말과 올 연초에 걸쳐 실시한 우족파격할인 판매를 통해 약 1만2천 두 분의 우족세트를 판매해 숨어있는 부산물 소비여력을 확인한 만큼 한우 부산물 연중소비기반을 만들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우선 협회에서는 한우자조금과 함께 더 이상의 가격하락을 막고, 부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3월중 소비확대 이벤트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