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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효도 쇼핑’…새로운 농산물 소비통로 만들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효도 쇼핑’이 주목받고 있다. 효도 쇼핑은 자녀들이 상대적으로 인터넷 환경에 취약한 고령의 부모를 대신해 온라인 쇼핑으로 생필품을 구매해 부모 집으로 보내는 것을 말한다.

 

최근 홈플러스에 따르면 2월 한달간 온라인 주문의 배송 주소를 일시적으로 변경해 주문한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한 후인 2월24일부터 3월1일까지의 배송지 변경 주문건수는 전주 대비 58%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보양식 재료와 신선식품 등의 매출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부모님과 가족의 면역력 증진을 위해 영양소가 고르게 균형 잡힌 식단을 챙기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실제 2월 홈플러스 온라인몰 신선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43% 크게 성장했다. 과일은 91%, 채소 279%, 축산 109%, 건식은 100% 매출이 늘었다. 설 직후 소비가 줄어드는 시기인 데다, 간편식 수요 증가 트렌드까지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특히 전복이나 한우·토종닭 등의 보양식 수요가 늘었다.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홍삼 판매도 260% 늘었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부모를 대신한 구매 대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며 면역력을 높이는 보양식·건강식을 찾는 소비자들의 손길도 늘고 있다.

 

따라서 농업계에서도 이같은 기회를 십분 활용해 농산물 소비촉진의 통로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각 농협·지방자치단체 온라인몰에 ‘부모님 대신 장보기’ ‘효도 쇼핑 하기’ 등의 특판전이나 기획전 카테고리를 개설해 건강기능식품·신선식품 등을 소비자들이 보다 손쉽게 살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구축해 적극 홍보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맞춰 농협하나로유통도 농협몰에 관련 카테고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은 분명 위기다. 하지만 이를 기회로 바꿀 것인가 아닌가는 오롯이 농업계의 선택에 달렸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농민신문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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