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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농가간 직거래 알선 형태
톱밥·사료첨가제·조사료
ICT기기·송아지 등 판매


下. B2C에서 B2F까지 한우유통플랫폼 사업 추진


포스트 코로나가 키워드로 떠오른 지금,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 유통이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국한우협회는 이 변화를 빠르게 읽고 본격적인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한우 사육농가의 한우 판로 확대와 소비자의 구매 편의를 동시에 제공하겠다는 것이 전국한우협회의 계획이다.

한우고기를 판매하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정육점, 음식점을 대상으로 한우고기를 판매하는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이제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한 한우관련 기자재 쇼핑몰까지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하고 종합적인 한우 유통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전국한우협회, 트렌드에 ‘주목’

2018년 온라인쇼핑 농축산물 거래액은 2조 9485억 원으로 2014년 1조 1709억 원 대비 1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사용비중은 2014년 29.5%에서 2018년 65.4%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출이 감소하고 고객 맞춤형 포장단위와 새벽배송 등 물류 변화에 따른 온라인 매출 증가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에는 신선식품 온라인 구매가 50~60대를 포함해 전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으며 코로나 이후 비대면 쇼핑이 더욱 활발해져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유통채널 재편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우협회는 이같은 시장 상황에 발맞춰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한우부문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가장 빠른 변화는 B2C 시장을 타깃으로 한 HMR 제품 개발이다.

서영석 전국한우협회 유통국장은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65세 이상 인구 증가 현상이 심화되면서 가정간편식(HMR)과 축산물 소포장 제품(1인용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한우협회는 HMR 시장에 단가와 이윤 등을 이유로 한우제품이 많지 않다는 점에 착안, 최근 한우 HMR 제품을 본격 출시하고 후속제품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B2B에서 B2F까지, 전방위적 온라인 플랫폼 구축해

B2B 사업으로는 전국한우협회 한우먹는날 도매몰을 별도로 운영하며 음식점과 정육점 등을 대상으로 원료육구매, 자체가공, 주문관리, 재고관리 등 인력과 시설이 필요한 사업으로 위탁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MOU(업무협약) 업체를 선정해 상품등록과 판매가격, 품질관리 등을 맡기고 협회는 홍보와 매출관리를 하고 매출액의 1%는 한우산업 발전기금으로 납입하게 된다.

B2F(Business to Farmer, 기업과 농가 간 거래), 즉 농가를 대상으로 한 사업으로는 한우농가 직거래장터를 온라인몰로 개설해 협회가 한우농가에 필요한 업체와 물품을 선정해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우농가간 직거래를 알선하는 형태로 운영되며 톱밥이나 사료첨가제, 조사료, 볏짚, 축산자재, ICT(정보통신기술)기기, 송아지 등을 판매하게 된다. 업체는 매출액의 5%를 한우산업 발전기금으로 납입하고 농가는 판매의뢰 건당 수수료를 납입하게 된다.

 

# 협회 정책파트 강화, 유통업무 신설

생산자단체의 이같은 유통업무 강화에 대해 협회 본연의 업무를 등한시하는 것은 아닌지, 협회가 주축이 될 사업인지에 대한 우려섞인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전국한우협회는 정책파트를 강화하고 유통업무를 강화했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올해 초 업무개편을 통해 정책국 내 인원을 늘리고 유통국을 새롭게 신설, 협회가 해야 할 정책업무를 오히려 강화했다는 것이다.

한우협회의 한 관계자는 “아무도 나서주지 않지만 한우농가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사업을 위주로 플랫폼 사업을 구성하고 한우농가들의 편의성 증진을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협회가 이런 사업을 하는 것은 수익이 목적이 아니고 신선한 자극이 돼서 시장의 견제역할을 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농수축산신문 안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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