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리 키울때마다 7만5838원 손해
수익구조 악화로 영세규모농장 울상
14일 강원통계지청의 ‘강원도 축산업 변화’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 비육우를 통한 마리당 수입은 862만4450원이지만 자가노동비,자본용역비.토지용역비,일반비 등을 합한 지출 비용은 870만288원으로 한 마리를 키울 때 마다 오히려 7만5838원의 손해가 발생했다.전년(-5만6547원) 보다 마리당 수익 구조가 1만9291원(34.1%) 악화됐다.육우 역시 마리당 수입이 451만6736원에 그쳤으나 지출 비용은 511만8623원으로 순수익 -60만1896원을 기록,전년(-49만2178원)과 비교해 10만9718원(22.3%) 나빠졌다.농가의 수익 구조가 악화되자 영세 규모의 농장들이 소 사육을 포기하면서 도내 소 사육두수는 증가했으나 농장 수는 반대로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기준 도내에서 사육되는 한·육우는 23만5155마리로 2014년(20만7020마리) 보다 2만8135마리(13.6%) 늘었으나 농장은 같은 기간 8988곳에서 7007곳으로 1981마리(22.0%) 감소했다.도내 사육두수 50마리 미만의 농장수는 지난해 5584곳으로 4년전(7842곳) 보다 2258곳(28.8%) 줄었고 반대로 50마리 이상 농장은 1146곳에서 1423곳으로 277곳(24.2%) 확대됐다.
영세 농가는 사육을 포기하고 사업을 유지하는 농가들은 규모의 경제로 손실을 보전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같은 기간 강원지역 농장당 한·육우 사육두수는 23.0마리에서 33.6마리로 10.5마리(45.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