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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수요 급증, 사료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 꼽혀
특히 스테이크 선호국 소비자들 큰 타격 받아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스테이크를 좋아하는 나라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메뉴에서 소고기가 사라지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올여름 바비큐 요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중국의 소고기 수입 증가와 사료 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꼽혔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소고기 가격 상승 여파로 세계 식품가격은 2014년 이후 가장 급등했다. 특히 타격을 입은 곳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분투하는 가난한 소비자들이다.

소고기 가격 폭등의 원인은 중국 수요 증가, 일부 국가의 소 공급 제한, 식육처리시설 근로자 부족 및 사료값 상승 등에 있다고 이 매체는 진단했다.

중국향 소고기 수출에서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인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중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한 달간 수출을 중단했다. 아시아로부터의 왕성한 수요가 국내용 공급을 빨아들여 국내 가격의 상승을 부르고 있다고 정부는 지적했다.

소고기값이 터무니없이 올랐다고 한탄하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공무원은 "그동안 이틀에 한 번은 집에서 소고기를 먹었지만 일주일에 한 번으로 줄였다. 요리에 사용하는 소고기 종류도 싼 것으로 전환했다"고 이 매체에 설명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소고기값이 1년 전보다 60% 이상 올랐다. 업계 단체의 보고에 의하면 1 인당 소비량은 급감해 4월에는 100년 만에 최저수준이라고 이 매체는 제시했다.

중국 세관당국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4월 아르헨티나로부터 소고기 17만8482톤을 수입했다. 전년 동기는 15만2776톤이었다.

중국은 2018년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해 많은 돼지가 폐사한 이후 육류 수입을 늘렸다. 최근에는 소고기 수입량이 3번째로 많았던 호주와의 관계가 악화돼 호주로부터 수입을 일부 중단하면서 기타 공급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 소고기 수출은 3월 1만4552톤으로 월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전체보다 크게 많은 양이다.

중국에서 먹을 수 있는 고기는 오랫동안 돼지고기 중심이었지만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소고기 소비가 늘고 있다. 중국의 한 금융기관 전문가는 "소고기는 일찌기, 레스토랑 등 주로 집 밖에서 먹는 것이었다. 하지만 가정에서의 요리에서도 점차 널리 사용되게 되었다"고 이 매체에 피력했다.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중국내 소고기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한 반면 돼지고기 값은 27.9% 하락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한 퇴역군인은 월마트에서 0.9kg짜리 다진 소고기가 8달러에서 10달러로 오르자 야채를 많이 먹게 됐다고 이 매체에 언급했다.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IQ의 데이터에 의하면 지난 4월 미 소고기 가격은 전월대비 5%, 전년동월대비는 약 10% 상승했다. 미국은 소 공급은 풍부하지만 도축장 인력 부족과 설비 부족으로 소고기 생산에는 제약이 있다고 이 매체는 진단했다.

또 콩과 옥수수 등의 사료 가격이 약 8년 만에 최고치로 오르며 일부는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제한 조치가 완화되면서 식당용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소고기 가격 폭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출처 : 초이스경제(http://www.choi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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