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차원에서도 소는 동물성 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인 발표가 났을 걸로 압니다.
그런데 자세한 이야기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우선 가축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요소는 기본적으로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입니다.
동물성 사료가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중 단백질 때문일 것입니다.
양돈을 사육하는데는 17~18%의 단백질이 필요하고 한우를 사육하는데는 11%의 단백질이 필요합니다.
그럼 사료의 성분을 살펴보지요.
사료에는 대표적인 곡물로 옥수수, 야자박, 팜박, 채종박이 들어갑니다. 여기서 박이라 함은 콩을 말하는 거고요, 여러가지 종류의 콩이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표로 그려드리면 이해하기 편하실텐데..
한글이랑 호환이 안되네요.
사료에 들어가는 량 곡물에 포함된 단백질량 총량
옥수수 30% 8% 2.4%
야자박 10% 20% 2.0%
팜박 10% 25% 2.5%
채종박 4~5% 38% 2.0%
합 계 9.0%
이렇게 곡물사료만으로 한우는 필요한 11%의 단백질 중 9%의 단백질을 섭취합니다. 나머지 2%는 소맥피, 타피오카, 소맥, 면실박 등의 기타 곡물로 섭취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단가로 인해 사료공장에서는 동물성 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걸 알아볼까요?
육골분은 단백질 함유량이 60%입니다. 그리고 단가는 600원이네요.
그리고 비교를 위해 야자박의 단백질 함유량이 20%입니다. 단가는 200원입니다.
육골분 60% X 600 → 단백질 1%을 늘리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 100원
야자박 20% X 200 → 단백질 1%를 늘리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 100원
으로 같습니다.
이때,육골분은 사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KG이고요, 야자박은 3KG입니다.
기본적으로 곡물만으로 만든 사료가 10KG이라면, 육골분으로 만들때는 8KG의 사료가 만들어 지는 거죠.
그럼 여기서부터 생각이 좀 필요합니다.
한우는 매일 먹는 량이 정해져있습니다.아랫글 참고하세요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600433)
그렇다면 농가나 사료회사에서는 10KG의 사료를 구입하는 게
나을까요?
같은 량을 매일 먹는다고 하면 당연히 10KG의 사료를 수입하겠죠?
이쯤에서 그럼 육골분 사료를 먹이면 단백질 함량이 더 높으니까 더 이득아니겠느냐고 반박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요.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한우는 11%의 단백질만 필요로 합니다.
그 이상의 단백질은 소용이 없다는 것이지요.
참고로 이 자료는 사료회사에 다니는 분께 들었고요, 조만간 제 글이 아닌 더 정확한 글이 인터넷이 올려질 듯 합니다.
쌈의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해서.. ㅋㅋ
또 하나 한우협회에서 쌈에 대한 소송이나 정정보도 등 조치를 취하실 거라고 하니 좀 긴장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출처- 시사기획쌈 백승헌 님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