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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등급 이상 고급 한우의 출현율이 높아지면서 도매시장에서의 경락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축산물 이력 정보를 활용해 최근 5년간 설 명절 한우 출하

동향과 경락 가격 등을 분석한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올해 설 명절 직전 1개월(2019년 12월24일~2020년 1월23일) 한우 도축 물량은 10만1000두로,

최근 5년 평균과 같았다. 설 성수기 출하 물량은 2016년 10만7000두에서 2017년 10만2000두,

2018년 10만1000두, 2019년 9만6000두에서 올해 4년 만에 늘었다. 전년 대비 증가 폭은 5.2%다.

거세한우가 5만3000두에서 5만6000두로 늘었고, 암소도 4만2000두에서 4만4000두로 증가했다.

이정용 축평원 이력관리처장은 "올해의 경우 설 명절이 비교적 빨랐기 때문에 명절 수요와 연말 수요가

겹치면서 도축 마릿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설 성수기 도매시장에서 전체 한우의 평균 경락가격은 ㎏당 1만9292원으로, 1년 전(1만7661원/㎏)보다

1631원/㎏(9.1%) 올랐다. 거세한우와 암소가 각각 2만359원/㎏, 1만7522원/㎏으로, 최

근 5년 평균(1만8446원/㎏, 암소 1만6436원/㎏)보다 높았다. 이 처장은 이에 대해 "1+ 등급 이상

고급육의 출현율이 높아지면서 경락가격도 올라간 것으로 분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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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설 성수기에 1+등급 이상 암소의 등급 출현율은 2016년 20.3%에서 2020년 29.0%로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1등급 이하의 출현율은 79.6%에서 70.9%로 하락했다. 거세한우 역시 1+등급 이상의

출현율이 2016년 56.1%에서 2020년 62.5%까지 솟았다. 그러나 평균 도축월령에선 차이가 나타났다.

암소의 경우 1+등급 이하에서만 증가했지만, 거세한우는 모든 등급에서 감소세가 뚜렷했다.

장승진 축평원장은 "한우 농가의 가축 개량과 사양 관리 노력 등으로 1+등급 이상 쇠고기의 출현율이

지속해서 높아지고 사육 월령이 단축됐다"며 "향후 한우의 사육 마릿수 증가 등이 예상되고 있어 사육

농가의 선제적 계획 출하와 비용 절감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뉴시스 장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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