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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브랜드 출하이후 매출 374억… 15% ‘껑충’
미국산 수입 파고에도 국내시장 ‘안전판’으로


충남지역 광역 한우 브랜드인 ‘토바우’가 축산농가들에 쇠고기 수입개방 파고를 넘는 첨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3일 농협 충남지역본부 토바우사업단에 따르면 지난해 토바우 브랜드로 출하된 한우는 모두 5994마리로, 총매출액이 374억원에 달했다.


이는 2007년 4988마리 317억원에 비해 15.2% 늘어난 것으로, 같은 기간 미국산 쇠고기 수입파동으로 국내 축산농가들이 큰 타격을 입은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토박이 한우’란 뜻의 토바우는 2003년부터 3년여 준비 끝에 개발한 공동 브랜드로 충남도와 농협, 13개 지역축협이 참여하고 있다.


토바우는 출하가격 역시 마리당(600㎏ 기준) 545만9000원에 달해 364만9000원인 일반 소의 산지 출하가에 비해 181만원을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평균 산지 소값은 2006년 501만원에서 2년 사이 136만1000원이나 급락했다. 반면 토바우는 같은 기간 593만1000원에서 47만4000원만 떨어져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토바우의 몸무게가 일반소보다 10∼20㎏가량 더 무거운 점을 고려하면 마리당 600만원을 휠씬 넘는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미국산 수입개방에도 토바우가 이처럼 국내 쇠고기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특화된 사육기술과 철저한 품질 관리 때문으로 풀이된다.


토바우 브랜드에 참여하는 축산농가는 수입곡물 위주의 배합사료 대신 곡물(40%)과 맥주 찌꺼기(30%), 풀 등 조사료(30%)를 먹여야 한다. 사육 과정에서도 지속적인 초음파 검사를 통해 육질을 개선하고 출하시기를 조절하고 있다.


이 결과 토바우는 2006년 서울 축산물공판장에 첫선을 보인 이래 84.9%가 1등급 이상 판정을 받고 있다. 같은 기간 이곳에 출하된 전국 유명 브랜드 소의 1등급 판정 비율은 73%에 그쳤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으면서 2007년 말 831농가 4만2534마리였던 토바우 사육농가는 지난해 말 1153농가 5만6000마리로 크게 늘었고, 2012년에는 15만마리에 이를 것으로 농협은 전망하고 있다.


충남도와 농협은 토바우 생산기반이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 80억원을 투입해 예산에 토바우 전용 사료공장 건립에 들어갔다.


두부나 맥주 등의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발효사료를 하루 500t 생산하는 이 공장이 가동되면 현재 90%에 달하는 토바우의 수입사료 의존도를 40% 이하로 낮춰 생산비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올해 서울과 대전 등 전국 10개 대도시에 전문 식당을 개설하고,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판로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진곤 토바우 사업단장은 “토바우의 판로가 안정되면서 올해에는 7500마리 이상이 출하될 예정”이라며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출하시기를 시장 흐름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한편 수입곡물 가격이나 외국산 쇠고기 의 영향에 흔들리지 않도록 사료 자급과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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