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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협, 지나친 입식가열 자제 당부 등 호소문 발표


한우고기 소비의 증가로 한우가격이 높게 나타나는 호황인 가운데 한우농가들에게 불황이 올 것을 대비하자는 호소문이 발표되었다.


남호경 전국한우협회장(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이 최근 한우농가들에게 "좋을 때일수록 어려운 때를 대비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발송했다.


호소문에는 음식점 원산지표시제 전면시행과 생산이력추적제 전면 시행, 여기에 한우의 적극적인 소비홍보 등으로 인해 한우고기가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 한우의 조기 출하가 이뤄지는 등 자칫 한우의 품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한우가격 상승으로 인해 번식 열기가 높아져 인공수정 건수가 크게 증가하는 등 한우사육 두수의 급증이 예상되고 있어 지나친 송아지 입식 과열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우사육에 있어 배합사료 비중을 낮추는 등 생산비 절감노력이 절실하고 농장 경영에 있어서도 합리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라이브뉴스> 

[호소문] "좋을 때일수록 어려운 때를 대비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한우두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은 장기적으로 한우농가의 부담이 됩니다.

한우농가 여러분!
더위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우리 20만 한우농가의 열과 성이 전국민적 사랑을 얻어내면서 어려웠던 환경도 극복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는 그간 음식점 원산지표시제 및 생산이력추적제 전면 시행 등 정책과 더불어 우리 한우농가들의 적극적인 한우 홍보노력의 결실인 것 같습니다. 이런 한우에 대한 열기를 영원히 이어가기 위해서는 우리 한우농가가 더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이익을 탐하다가 큰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품질 우선의 정도경영에 매진하여 소비자 신뢰를 높여야 합니다

한우 소비량이 증가함에 따라 일부 산지에서는 비육이 덜 된 소(덜 익은 소)를 조기 출하하는 등 품질은 외면하고 현재의 가격만을 쫓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행위는 앞으로 한우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을 초래하여 우리가 어렵게 확보한 소비자를 잃을 수도 있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 “땅위에 자존심 한우”가 품질면에서도 소비자에게 자존심 있는 고기로 각인될 수 있도록 안전성이나 맛 부분에 더욱 믿음을 줄 때 한우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한우두수가 급격히 증가되는 것은 우리의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자제하는 지혜가 필요할 때입니다

어렵게 회복한 한우가격이 언제까지 지금과 같이 좋을 수만은 없습니다.
언제라도 알 수 없는 변수가 우리 한우산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최근 한우가격의 상승은 번식열기를 불러왔고 이로 인해 인공수정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부 농가들은 이런 상황속에서 송아지 입식에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우농가들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산업을 영위하고 싶다면 좀 더 신중하고 계획적인 경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우산업은 어느 한 기관이나 단체의 몫이 아닌 우리 한우인들의 몫입니다. 우선 달다고 내것만 먼저 생각하기 보다는 전체를 생각할 줄 아는 성숙된 자세가 요구될 때입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생산비 절감과 배합사료의 의존도를 낮춰나가야 합니다

최근 치솟았던 사료값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농협사료는 4차례에 걸쳐 한우비육우 사료를 인하했고, 지역별 OEM 사료, 일반사료회사도 이에 동참해 지난해 대비 안정적인 상황입니다. 그러나 사료값은 지금보다 더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곡물가도 국제 시세 연동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세계경제 회복에 따라 국제유가도 다시 상승하는 국면에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 상황에 안주해서는 안되며 장기적으로 사료값을 절감할 수 있는 대책을 찾는 것이 곡물파동에 한우산업이 함께 몰락하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호황일수록 불황에 대비합시다

수십년간 한우농가들은 좋은 품질의 한우를 생산하기 위해 브랜드를 만들어 왔으며 이런 브랜드의 정착을 위해 피땀어린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한우농가간의 작은 불화나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이 소비자의 불신으로 이어진다면 이러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작은 실수 하나가 큰 화를 불러 한우농가 전체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한우산업이 호황일수록 나보다 전체를 생각해보고 입식과열이나 품질을 외면한 출하방지, 생산비 절감, 기반확충에 노력을 기울이는 등, 개별 농가경영을 좀 더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위기가 닥쳤을때 허겁지겁 대처하기 보다는 사전 예방책을 마련해 산업을 굳건히 한다면 우리 한우산업은 좀 더 희망찬 미래를 맞이하리라 생각합니다.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우리 모두 조금이나마 여유가 있을 때 미래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 한우산업의 위기에 맞서 나갑시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사)전국한우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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