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이젠 보물단지···전기와 비료 생산

농진청, 축산 바이오가스생산 시설 준공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축산 바이오가스(SCB-M) 생산 시설’의 준공식을 23일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가졌다.


하루 10톤의 가축분뇨를 처리해서 300kw의 전기를 축사 등에 공급하게 되는 이 시설은 국내 환경에 적합한 농가 보급형 가축분뇨 에너지화 및 자연순환 수익모델 개발을 목적으로 설치되었으며, 국립축산과학원과 한진중공업그룹이 공동으로 시행한 사업이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1998년도부터 혐호기 발효증발을 이용한 가축분뇨 처리기술을 시작으로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개발해 왔는데, SCB시설로 고품질 액비생산의 효과를 검증 받았으며, 여기에 바이오가스 시설이 추가되어 SCB-M으로 완성된 것이다.


SCB-M 시설은 국내에 설치되어 있는 다른 바이오가스 시설과는 몇 가지 차별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바이오가스시설의 한계성인 추운 겨울철과 심한 일교차에 의한 바이오가스 생산의 불안정 문제를 퇴비단에서 발생되는 열과 폐열 등으로 혐기소화조를 보온함으로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가스 생산 후 남는 폐액은 SCB시설을 이용하여 악취 발생이 없고 성분이 균질하며 저농도인 고품질 SCB 액비를 생산함으로서, 농경지와 수목 및 골프장 등 폭넓게 자원화가 용이하다는 점이다.


특히 농가 및 공동자원화시설에 보급되어 있는 190개소의 SCB시설에 바이오가스 생산 설비를 추가할 수 있기 때문에, 낮은 추가비용으로 가축분뇨 에너지화 및 액비화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이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이 시설을 활용하여 돼지분뇨 뿐만 아니라 한우, 젖소, 닭의 배설물과 도축부산믈 등을 이용한 메탄가스 발생량 최대화 기술을 개발하여 정보를 제공하고, 저비용 저에너지 소비형 시설과 수익형 모델을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라승용 원장은 “축산 바이오가스 연구시설을 통해 한국 여건에 적합한 저비용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스템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녹색마을 조성에 접목시킴으로서,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걸맞은 농축산업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하였다.
<라이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