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한우사육두수 300만두 넘어
통계청 조사 결과 304만8천두…한우가격 적신호
농가수도 지속 감소…연말쯤 9만호선 붕괴 예상
분기 가축동향 조사결과 한우사육두수가 300만두를 넘어섰다.
통계청이 지난 18일 발표한 2/4분기 가축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육우 사육두수는 319만4천두로 전년동기 대비 7만7천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는 304만8천두로 전분기 대비 4.3%, 전년동기 대비 2.5%가 증가했다. 한우농가수는 9만753가구로 전분기 대비 743농가, 전년 동기 대비 2천73농가가 감소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에는 9만 농가선이 붕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육우 농가수 감소에 따라 농장 당 사육두수는 33.7두로 늘어났다. 100두 이상 사육농가는 7천340농가로 전년동기 대비 4.3%가 늘어난 반면, 50두 미만 농가는 7만6천307농가로 전년동기 대비 3.9%가 감소했다.
한우업계에 있어 300만두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만큼 2/4분기 가축동향 조사결과를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300만두를 넘었다는 것은 한우가격에 적신호이기도 하다. 한우의 소비량이 급격하게 늘어나지 않는 이상 수요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겠지만 사육두수가 많아지는 것은 결국 도축두수의 증가, 즉 공급량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며 “가격에 따라 사육두수는 자연스럽게 조정되겠지만 폭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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