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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수익 대안 불구 침체 ‘허덕’
부가가치 제고…체질개선 시급


한우 뼈부산물 계절적 요인…내장, 유통구조 한계

바닥 시세에 도축비도 못건져…윈윈 해법 찾아야


가축 부산물 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농가 수익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축산업계의 또 다른 ‘발등의 불’ 이 되고 있다.


◆한우부산물

한우 뼈의 경우 연중 11월부터 2월까지 4개월만 높은 가격이 유지될 뿐 나머지 8개월 동안은 그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상이 매년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거의 모든 뼈 부산물이 냉동실에서 시간을 보내다 겨울이 돼서야 팔리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조리의 불편함과 식문화의 변화로 한우 뼈 부산물은 ‘잘해야 본전’인 품목이 된지 오래” 라는 시각까지 만연해 있다. 외식시장에 수요가 집중된 내장부산물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게 현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내장 부산물의 경우 가격적인 측면에서 수입산이 국내산에 비해 큰 메리트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스펙과 공급량이 일정하기 때문에 식당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입산 사용에 대한 부담이 적은 것”이라며 “얼마 전 한우곱창이 큰 인기를 끌면서 일부에서는 곱창 대란이 일어났고, 이후에는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 많은 곱창가게가 수입품을 취급할 수 밖에 없는 웃지 못할 상황도 발생됐다. 이것이 바로 우리 내장 부산물 유통의 현주소”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급기야 생산자단체인 전국한우협회가 부산물 유통구조의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사실상 시장개입 의사를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우협회 김홍길 회장은 최근 전문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우협회의 유통관련 사업은 불합리한 구조적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 목적”임을 분명히 밝히고 “뼈 부산물이 연중 소비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우협회는 내장 부산물 유통구조 개선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홍길 회장은 “도축장이나 공판장에서 나오는 내장부산물 중 상당수가 실수요자가 아닌 곳으로 배정되면서 소위 말하는 ‘딱지 장사’ 가 되고 있다. 일부 유통업자가 내장 부산물을 독점하면서 전체의 유통구조를 흐리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농협의 4대 공판장에서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입찰 물량을 50%까지 확대하고, 입찰날짜를 맞추기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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