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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 전국한우협회 유통사업국장
서영석 전국한우협회 유통사업국장

공판장의 출하예약제에 소외된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한우협회가 직거래 유통망 사업을 시작한 지 5년이 지났다.


이용하는 사료에 관계없이 한우 농가가 출하시기를 정해서 출하할 수 있고 상장수수료가 없으며 부산물 제값받기 등의 장점으로 매년 출하두수가 증가하며 농가 수익 제고에 기여를 해왔다.


직거래 유통망 운영의 의미는 단지 한우 농가들의 출하선택권 보장이라는데 그치지 않는다. 한우 농가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적기출하에 대한 숨통을 틔워줬고, 공판장이라는 거대 유통망의 견제 역할을 함은 물론 지역 도축장을 활성화하는 데도 역할을 해왔다.


2019년 한 해 도축된 한우 중 공판장 비율은 56%에 달할 정도로 공판장 편중 현상은 심화 되고 있다.


공판장에 출하가 몰리면 지역 도축장 경영은 악화되고, 지역 출하 물량이 줄면 대량 구매를 원하는 부산물 유통인의 발길이 끊어져 결국 지역 도축장의 부산물은 제값을 못 받게 돼 공판장으로 출하가 몰리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공판장으로 이동하는 운송비와 경매 상장수수료는 경영 부담으로 이어진다. 공판장에서 높은 가격을 받더라도 운송비와 상장수수료를 고려한다면 농가 수익개선에는 오히려 협회 직거래 유통망이 효과적일 수 있다.


협회는 2019년 한 해 직거래 유통망을 통해 공판장으로 출하한 거세우 약 천 두의 정산 결과를 협회 직거래 유통망 이용 시 정산금액으로 변환해 보고 이를 분석해봤다. 그 결과 협회 직거래 유통망 이용 시 두당 평균 13만 원 이상의 이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거래 유통망을 통한 출하실적은 20162,200여 두를 시작으로 매년 증가해 2019년 한해 4천두 이상의 출하실적을 올리며 증가하고 있다.


한우농가에게 사료선택권과 출하 주도권을 주기 위한 첫 단추는 끼워졌다. 이제는 많은 한우 농가가 그 혜택을 누리게 하는 것이 두 번째 단추라 할 수 있다.


출처 : 농축유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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