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관이 전국한우협회를 방문해 양국 간 교류 활성화를 논의했다.
알프레도 카를로스 바스쿠(Alfredo BASCOU)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는 "양 국가 간 소 사육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발전적인 관계를 지속하길 바란다"며 아르헨티나 현지 소 생산자 협회 또는 전문가 그룹과 화상회의를 제안하기도 했다.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한우산업은 FTA 등으로 개방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개량과 경영비 절감 정책 및 사업을 추진해 현재는 대한민국만의 유전자원이자 세계적으로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 축산환경에 대한 도전과 오해에 상처를 입고 있는데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전세계적으로 환경문제에 축산분야가 주요 타겟이 되고 있는데 축산 강대국들이 앞장 서 관련 대응 연구와 정보 교류에 앞장 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한우협회에선 한우의 경쟁력을 더 높이기 위해 남미에서 생산된 양질의 조사료를 저렴한 단가에 수출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아르헨티나 대사관 측도 "알팔파, 페스큐, 애뉴얼 등 품질 좋은 초종이 많다"며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고 협회에서 직접 보길 원한다면 현지 시찰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우리나라와 수입위생조건에 관한 검역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국가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농경연의 ‘메르코수르 농축산물 생산·교역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과 메르코수르(MERCOSUR) 4개국(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아르헨티나) 간 무역협정(Trade Agreement·TA)에서 우리나라의 검역장벽을 낮추라는 요청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른 국내 축산업계 피해가 예견되고 있어 양측 교류와 행보에 신중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