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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이 놈 아주 튼실하게 생겼네. 초음파로도 육질을 한번 확인해볼까"
26일 오후 경남 김해시 부경양돈농협 축산물 공판장에서 열린 `제6회 경남 한우고급육 및 초음파육질진단 경진대회'에서 도내 18개 지역축협에서 2인1조로 대회에 참가한 36명이 각자 가져온 초음파 기기와 노트북 등으로 한우육질진단 솜씨를 뽐냈다.

   살아있는 한우의 육질을 초음파로 진단하는 기술은 마블링(살코기 속 지방이 서리처럼 촘촘히 침착된 것) 등 `쇠고기의 완성 정도'를 미리 가늠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출하시기와 사료양 등을 조절해 1등급 쇠고기 출하량을 늘릴 수 있어 각광 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날 한우고급육 대회에 나온 27마리 중 무작위로 선정된 5마리를 두당 평균 5∼6분 정도 들여가며 30여분간 육질을 진단했다.

   한우의 엉덩이 부분에 적힌 번호를 기록표에 등록하고 식용유를 등 위에 뿌린 뒤 초음파 기기를 갖다대 모니터에 나타나는 해당 한우의 지방 양과 두께 등을 꼼꼼하게 기록했다.

   한 참가자는 강한 햇볕으로 모니터가 잘 안보이자 대회장 주변에서 거적을 구해 뒤집어 쓰고 모니터에 나타난 육질의 모습을 읽는 등 정성을 다했다.

   상은 근내지방도(35점), 등지방두께(25점), 등심단면적(20점)의 기록이 해당 한우를 도축하고 하루 정도 냉동숙성시킨 뒤 나타나는 실제 지방도 등과 비교해 가장 비슷한 수치를 적어낸 팀에게 돌아가며 이번 대회의 수상자 명단은 28일께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강동출(사천축협)씨는 "그 동안 익혀온 한우육질초음파 진달 실력을 검증받고 싶어 나왔다"며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농협 축산사료연구소 정재경 박사는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돼 한우농가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초음파 진단을 통해 지방산과 육색 등을 조절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고소하고 촉촉한 쇠고기를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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