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등급 이상 출현율 74% 육량등급·도체성적도 향상
사육기간 단축 노력 결실
지난해 한우 육질등급과 육량등급이 1년 전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2019 축산물등급판정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 육질등급별 출현율은 1++등급 15.7%, 1+등급 28.3%, 1등급 30%, 2등급 18.6%, 3등급 7.1%, 등외 0.3%였다. 이 가운데 1등급 이상 출현율은 74%로, 전년(73%)보다 1%포인트 늘었다.
육량등급 역시 2018년보다 향상됐다. 육량등급별 출현율은 A등급 21%, B등급 48%, C등급 31%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A·B등급 이상 출현율은 68.9%로, 전년(68.1%)보다 0.8%포인트 늘었다. 평균 도체성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도체중량은 2018년(403.5㎏)보다 3.4㎏ 증가한 406.9㎏, 등지방두께는 0.1㎜ 늘어난 13.9㎜로 확인됐다. 또 마블링(근내지방도)은 0.1 높아진 5.2로 조사됐다.
농가 생산비에 영향을 미치는 출하월령은 한우 거세우의 경우 2018년보다 0.2개월 줄어든 30.5개월이었다. 또 지난해 한우 평균 경락값은 지육 1㎏당 1만7965원으로, 1년 전(1만7772원)보다 193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수치는 한우농가의 사양관리기술이 향상된 결과로 풀이된다.
김효선 축평원 정보사업처장은 “그동안 농가를 비롯한 한우업계는 개량과 사육기간 단축을 위해 애써왔는데, 이런 노력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농민신문 최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