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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내 한우고기 소비 증가세... 3월 kg당 1만 9,725원 기록
코로나 이후 미 쇠고기 급증시 한우시장 압박가능성 커
농가 송아지 번식의향 유지..입식의향은 상승세 꺾여

한우고기 도매가격 동향 △자료제공=GS&J인스티튜트
한우고기 도매가격 동향 △자료제공=GS&J인스티튜트

한우 총사육두수는 지난 2016년 9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가 가속화 돼 올 3월에는 304만 두로 작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가임암소 두수도 4.3% 증가해 번식기반이 확장되고 있다.

민간농업연구기관인 GS&J측은 "가임암소 두수 증가로 송아지 생산두수도 2016년 2분기부터 전년 동기보다 많아지기 시작해 2017년에는 전년 대비 8.5%, 2018년에는 14.7%, 지난해에는 5.2% 증가했고, 올 1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14%나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외식 소비는 급감하고 이를 대체하는 한우 중심의 가정 내 소비가 증가하면서 도축두수가 5% 이상 증가했음에도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올 3월전년 동월보다 7%, 4월에는 14.2% 상승해 kg당 1만 9,725원을 기록했다.

도축두수가 3월에는 작년 동기보다 5.8%, 4월에는 5.2% 많았지만, 앞으로 도축 월령에 도달하는 수소 두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세 이상의 암소 두수 또한 증가해 도축두수 증가속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돼 도매가격 상승이 억제될 것으로 GS&J측은 분석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도축두수가 35%나 급감하고 가격이 폭등했다. 이에 트럼프대통령의 ’국방물자생산법‘ 발동으로 조만간 도축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방역규칙을 준수해야 하므로 당분간 도축두수 감소와 가격상승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소측은 "일단 미국산 쇠고기 공급 감소와 가격상승은 한우 수요증가 요인이 될 것이지만 결국은 적체되었던 공급이 일시에 급증해 한우고기 시장을 압박하는 반전이 나타날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촉발된 도매가격 상승으로 4월 암송아지는 두당 333만 원, 수송아지는 422만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5.5%, 11.7%나 상승했으나 2013년 초부터 상승세를 이어왔던 송아지 입식의향은 작년 하반기부터 감소추세에 접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송아지가격 배율 전년 동기 대비 증감 추세  △자료= GS&J 인스티튜트
송아지가격 배율 전년 동기 대비 증감 추세  △자료= GS&J 인스티튜트

도매가격과 송아지 가격을 이용해 추정한 송아지가격 배율을 보면, 지난 2013년 초 이후 상승추세가 이어졌으나, 작년 7월부터 올 4월까지 9개월 동안 하강 세를 보여 농가의 송아지 입식의향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단기적인 증감은 있더라도 입식의향은 감소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GS&J 표유리 책임연구원은 "번식의향은 아직도 정점에 머무르고 있어 송아지 생산두수는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커 송아지 수급 변화에 미스매치가 발생할 위험을 안고 있다"면서, "이처럼 한우고기 수요가 다시 증가하는 현상의 지속 여부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비롯된 외식소비 감소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에 달렸다"고 밝혔다.


전업농신문 이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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