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두 미만 농가는 줄고 100두 이상 농가는 증가세
한우자조금, 한우 사육구조 변화 분석 결과 발표
‘한우 사육구조 변화 및 수급영향 분석’ 연구 결과 사육두수를 기준으로 일관사육농장이 전체 사육두수의 약 69%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번식농장수는 전체 한우농장의 약 50%, 일관사육농장은 40%, 비육농장은 10%로 집계됐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가 경상대학교(연구책임자 전상곤)에 의뢰한 연구 조사 결과 최근 한우사육구조가 변화를 보이고 있다.
한우사육구조 변화의 주된 원인은 ▲20두 미만 소규모 농장 감소추세 및 100두 이상 대규모 농장 증가세 ▲100두 이상 농장의 암소 비중 증가 및 60개월 이상 암소 보유율 상승 ▲한우 송아지의 농장 간 거래 증가 및 가축시장 거래 감소 ▲사육두수 증가와 함께 암소 도축 시 평균 산차 상승 등으로 분석됐다.
사육구조 변화는 소규모 번식농가 감소로 인한 송아지 거래 감소, 규모화로 인한 사육두수 변동폭 완화와 그에 따른 농가소득 변동성 완화, 중규모 번식 농가의 송아지 번식률 향상 등의 영향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사육두수 변동폭이 완화됨에 따라 통상적으로 10년 주기를 형성했던 한우(비프)사이클의 변동폭도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한우산업이 과거와 비교하여 보다 안정화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에서는 사육구조 변화를 바탕으로 수급전망도 실시됐다.
전망 결과 한우 사육두수는 2024년까지 338만 두까지 점진적으로 증가한 이후 한우 평균 도매가격 및 송아지가격 하락으로 인해 2025년부터는 소폭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우사육주요전망치, 자료: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한우산업 관련 전문가, 한우농가들을 대상으로 한우산업 수급안정을 위한 의견들을 조사한 결과, 선제적 수급관리(미·경산우 비육지원, 자발적 암소감축 등)와 송아지 생산안정제 현실화에 대한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현재 한우 사육두수가 증가할 경우, 공급량 증가에 따른 산지가격하락으로 농가수취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적정 사육두수 유지를 위해 사육규모를 늘리고자 하는 농가의 사육의향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했다.
현행 송아지생산안정제는 가임암소두수에 따른 제도 제약 조건, 안정기준가격 현실화 문제 등과 같은 현 제도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이 요구되는 가운데 기준가격 설정 등과 관련해 너무 높은 수준을 설정할 경우, 그에 따라 한우 공급과잉이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최대 경영비 수준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준가격 설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