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한 우 의 분 노 ! 우리가 왜 아스팔트 농사를 지어야 하는가!

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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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 의 분 노 !

우리가 왜 아스팔트 농사를 지어야 하는가!

한우농가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6년간 적자를 보고 있는 한우농가들은 이런 찜통더위에 거리로 나와 삭발을 하고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 한우농가가 요구하는 것은 소값 회복이다. 책상에 앉아서 정책을 만드는 그들이 6년간 적자로 인해 생업에서 밀려나가는 우리 한우농가의 고통어린 심정을 아는가.

우리가 오죽하면 한우 암소 수매를 요구하겠나. 지원받기 어렵게 FTA 피해보전제도를 만들어 놓아도, 한우와 송아지가 발동될 정도로 우리 한우산업은 그야말로 파탄 지경이다. 애지중지하며 키운 소를 팔고 남은 것은 빚뿐인 우리, 정부의 대책만 기다리는 우리에게 예산문제로 안된다는 말은 더 이상 해선 안된다.

농협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는 농협에게 소값 회복을 위해 출하예약제 개선에 대한 간절한 부탁을 했다.

우리가 음성공판장이 나쁘다고 한 것이 아니다. 성수기 출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출하예약제가 비수기에도 굳이 예약을 받아가면서 억지로 물량을 채우고, 이로 인해 한우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하니, 비수기 출하를 조금 개선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음성공판장에 출하되는 비예약물량중 일부를 협회 배정물량이나 이력제 위탁기관 등에게도 일부 배정해 출하에 대해 소외가 없도록 공정하게 해 달라는 최소한의 요구를 한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정부와 농협은 한우농가의 요구에 적극적 대책으로 응답하라! 만약 한우인의 요구에 끝까지 답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극단의 선택밖에 할 수 없음을 엄중히 밝히는 바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