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 한 우 협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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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쟁 속 보(7일차,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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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값인하·출하예약제 개선 한우인 총궐기대회
4천여명 한우농가 농협중앙회 규탄 한 목소리
전국한우협회는 30일 음성 축산물공판장에서 소값 회복 한우인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전국한우협회 회원 4천여명이 참가한 이날 집회에서 협회는 사료가격은 계속 오르는 반면 소 값은 끝없이 떨어져 한우 농가들은 생존의 기로에 처해 있다고 호소하며, 소 값 안정화를 위해 농협 축산물 공판장이 앞장서서 소 출하량을 줄이는 등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한우농가의 최대 부담인 사료값 인하를 고통분담 차원에서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협회는 한우농가의 소값 회복 대책에 대해 정부는 진정성을 갖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노력하는 반면, 농협은 형식적이고,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함에 따라 한우농가를 무시하는 처사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음에 대농협 투쟁을 더욱 강도높게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협회는 결의문을 통해 현재 시행하고 있는 출하예약제를 비조합원에 대한 차별로 규정하고, 한우농가에게 위화감을 조성하는 출하예약 배정기준 개정을 촉구했다.
또한 농가의 이익을 위해 농가가 만든 농협은 주인인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농협 본연의 취지인 농가의 이익을 위해 사료값 인하를 요구했다.
이날 궐기대회는 무더운 더위와 기습적인 폭우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가한 농가들은 더욱 소리높여 농협을 규탄했다. 본행사에서는 단식농성 중 입원한 이강우 한우협회장이 휠체어를 탄 채 연단에 올라 눈물을 흘리며 협회 이사진들과 함께 대회사를 진행했다. 이 후 퍼포먼스로 한우의 분노와 눈물 사진과 농협중앙회 사진 함께 불태우는 위령식을 진행했다. 또한 강기갑 전 국회의원과 민주당 최고위원인 양승조 국회의원도 집회에 끝까지 참여해 한우농가의 설움을 달랬다.
한편 본 행사 진행도중 한 때 음성 축산물공판장 직원으로 추정되는 몇 명이 공판장 건물 옥상에서 궐기대회 현장을 구경하며 웃는 모습이 보이자 집회 인도자가 이를 지적했고, 이에 옥상에 있던 한 사람이 손으로 욕을 했다. 이를 보고 한우농가들은 흥분하며, 축협∙공판장 직원들의 평소 생활 모습을 알 수 있는 행위라며 직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후 한우농가들은 음성공판장장과의 면담을 위해 음성공판장 정문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 병력에 가로 막혀 무산되었다.
한편 궐기대회 개최 이전 한우협회는 대회 취지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출하자제 요청문서를 농협, 지역축협, 한우협회 시군지부에 발송했으나 후문으로 출하를 하려는 차량이 있어 출하저지를 하고자 했으나 경찰에 의해 진입이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충북도지회 소속 회원 100여명은 집회를 마친 후 철야농성에 들어가 출하저지 투쟁을 이어갔으며, 출하차량 운송업자를 대상으로 한우농가의 입장을 설명하고, 출하된 차량을 돌려보내기도 했으나, 강력한 경찰의 호위속에 출하차량 몇 대가 공판장으로 진입하여 수적 열세로 인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협회 임원진은 자정 무렵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30일, 31일 공판장 출하예정 농가와 운송업자, 농협지역본부, 축협 등을 대상으로 출하저지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31일부터 진행되는 도별 릴레이 출하저지 투쟁에는 경북도지회 회원 1600명, 경기도지회 등 2천여명의 회원이 참여해 투쟁의 수위를 더욱 높여 농협중앙회 규탄 대회를 이어간다. 끝.
※ 7.30일 관련 행사 사진은 웹하드 내리기 전용 폴더에 업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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