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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수입영향…호주산 쇠고기값 40% 급락 


  
호주산 쇠고기 가격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영향으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호주산 쇠고기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막힌 덕에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내림세를 보였으며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이후 하락 폭이 커졌다.

24일 쇠고기 공급업체에 따르면 호주산 목심 도매가격은 지난해 말에 비해 30~40%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당 1만원 하던 냉동육(곡물 사료로 키운 일수 120~150일)이 현재 6000원까지 떨어져 40%나 하락했다.

또 1㎏에 7300원 하던 냉동육(곡물 사료로 키운 일수 80~100일)은 4800원까지 하락했다.

수입가격도 지난해 11월에 비하면 20~25% 떨어졌으며 앞으로 가격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업체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수입되기 전에 남은 물량을 빨리 유통시키기 위해 최근 가격을 크게 내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격도 내림세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호주산 쇠고기 판매 가격은 한 달 전보다 20% 정도 하락했다.

불고기나 국거리용 냉장육은 100g 기준으로 지난달 1500원에서 1250원으로 떨어졌고, 냉동육은 100g당 1350원 선에서 판매되던 것이 950~980원으로 내려갔다.

매출도 작년보다 8~10% 정도 하락했다.

유지훈 롯데마트 축산 담당 MD(상품기획자)는 "냉동육 가격은 급락하고 있고, 냉장육 가격은 서서히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우 역시 큰 폭은 아니지만 하락세다.

이마트 축산 담당 관계자는 "한우 산지가격이 10% 정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판매가격도 한 달 새 8~10% 정도 떨어졌고, 판매량은 10% 정도 줄었다"고 말했다.

현재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수입육은 100% 호주산이다.

2003년 미국산 수입이 중단되기 전까지 미국산이 60~70% 이상을 차지했다.

유통업계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본격화하면 전세가 역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가격은 하반기쯤 하락폭을 정확히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 축산유통 관계자는 "소비자가격은 업체들이 시장 동향을 살피면서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데 수입육 소비자가격은 30~40% 이상 하락하고, 한우도 중장기적으로 10~20% 정도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에서 현재 한우 1등급 등심 부위가 100g 8000원, 호주산은 5000원가량에 판매되고 있는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하반기에는 미국산 쇠고기가 100g당 4000원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대형마트들은 호주산 쇠고기 인기가 떨어지자 할인 행사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26일부터 5월 2일까지 기존 호주산 냉장 쇠고기보다 30% 저렴한 가격에 특별할인 판매를 벌인다.

식당 고기 가격은 아직 움직임이 없다.

하지만 외식업계에서도 7월부터는 가격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외식업체 중 쇠고기 관련 업체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환영하고 있다.

[심시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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