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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광우병 등급 2단계 판정 확실 소식에 허탈, 분노 -프랑스 원정투쟁단 활동 3일째

글번호 :138 | 범국민운동본부 | 2007년 05월 23일 09:34:59
첨부파일 :0523_1.jpg(130.0 KB)

미국 광우병 등급 2단계 판정 확실 소식에 허탈, 분노 -프랑스 원정투쟁단 활동 3일째

 

 

 

▲한 회의 참석자가 투쟁단이 나눠준 홍보물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

OIE총회에서 미국의 광우병 위험등급 상향조정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프랑스 현지 시각 23일 현재 미국의 광우병, 우제병 등에 대한 집중논의가 펼쳐진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의 국내 시장진출과 깊은 관련이 있는 미국 광우병 위험등급이 2단계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에 의하면 “미국 광우병 등급 2단계 판정은 거의 확실하다”고 전했다.


▲미국의 광우병 위험등급 상향조정이 확실시 된다는 소식을 들은 투쟁단 일행은 허탈감에 바닥에 주저앉았다.

이 같은 소식이 프랑스 현지의 원정투쟁단에게 전해지면서 이들은 한때 큰 허탈감을 갖기도 했다. 원정투쟁단 관계자는 “미국의 사전 로비가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 며 “별로 크게 기대를 갖지는 않았지만 막상 소식을 접하고 보니 실망스러운 마음을 감추기 어렵다”고 심정을 밝혔다.
정확한 판정결과는 OIE 회의가 끝난 후 결과 발표 때 확인할 수 있다.
<축산신문 이동일기자>

<3일째 스케치>
낙농육우협회 이승호회장은 파리에서 고속열차로 4시간 걸리는 스트라스브루크에서 열리는 한-EU FTA관련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찌감치 나섰다. 낙농산업에 있어 한-EU FTA는 한미FTA못지않게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이회장은 새벽길을 마다않고 나섰다.

7:30 이회장을 제외한 인원들은 빠짐없이 회의현장으로 이동했다. 하루 전 했었던 삼보일배와 연속되는 시위일정을 소화하느라 몸은 무겁지만 한국의 농가들을 대표한다는 책임감만은 그대로다.

8:30 오늘은 미국의 광우병 위험등급이 결정되는 중요한 날인만큼 더욱 열심히 피켓을 흔들고 구호를 외쳤다. 꽹가리와 북소리가 주위를 끌자 회의참석자들은 길을 멈추고 카메라셔터를 연신 누르며 무슨 일인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1:00 투쟁단 일부는 점심을 샌드위치로 때우고 프랑스 현지 농민단체들과 식품안전문제에 대한 포럼을 가졌다. 특히 이 포럼에서는 광우병문제와 더불어 GMO농산물 문제, 방사선 조사식품 관련문제 등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이 펼쳐졌다.


▲회의장 입구에 출입자들이 볼 수 있도록 피켓을 걸어놓았다

14:30 회의장 내에서는 미국의 광우병 위험등급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었다. 시위대의 목소리는 한층 높아졌다.

15:30 2차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국회 농해수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자료를 베르나르드 발렛 OIE 총재에게 전달하고 왔다” 며 “미국은 안전성에 대한 노력은 없이 힘으로 시장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후 피켓시위를 계속하던 시위대는 미국의 등급판정이 상향조정이 거의 확정적이라는 소식이 내부로부터 전해지면서 허탈해 할 수 밖에 없었다. 당초 크게 기대를 걸지는 않았지만 막상 소식을 접하니 힘이 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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