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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를 둘러싼 논란 속에 광우병 걱정하시는 분 많으시죠?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우 생산농가와 소비자 단체가 출하하는 모든 한우에 대해 광우병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광우병에 대한 우려를 씻자는 겁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목동의 한 생협 매장.
쇠고기마다 광우병 검사를 마쳤다는 표시가 돼 있습니다.
국거리용 부위가 250그램에 8천5백 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소비자들이 미리 구입 예약을 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김영라(소비자/서울 목동) : “일단 여기 검사해서 나왔다고 하니까 우선은 먼저 안심이 돼죠”
광우병 검사 비용은 소 한 마리에 15만 원 정도.
이 가운데 70%는 생협 측이 부담하고 30%는 농가가 냈습니다.
생협과 충남 한우 농가들은 앞으로 공급하는 모든 소에 대해 이 같은 광우병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해 광우병 검사를 국내 소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태종(충남예산 한우작목반) : “의심이 상당히 형성돼있는 상황에서 광우병 전수검사를 통해서 그런 의구심을 해소하는 것이 맞고..”
하지만, 정부는 실효성과 예산 문제를 들어 광우병 전수검사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박덕배(농림수산식품부 차관) : “이 시점에서 전수검사를 한다는 것은 모든 것이 분산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집중해서 통제국 지위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광우병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소비자와 농가에서 시작된 광우병 검사가 전체 한우로 확대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