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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일본의 대표 쇠고기 와규(和牛)를 능가할 제주흑우의 명품화와 브랜드 육성에 나선다.


도는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등과 함께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한 대량증식기술을 개발, 현재 730마리에 불과한 제주흑우를 2017년까지 3만마리로 늘릴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제주에서만 유일하게 사육되고 있는 흑우는 육질이 뛰어날 뿐 아니라 담백한 맛도 지니고 있어서 일본의 명품 쇠고기 와규와 경쟁이 가능한 최고급 육우로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흑우는 기원전부터 사육된 것으로 전해지며, 조선시대 세종실록에 '임금 생일에 진상됐다'는 기록이 실려있다.


축산과학원의 2004년 흑우의 지방산 성분 분석에 따르면 올레인산, 리놀산, 불포화지방산 등은 일반 한우보다 높고 포화지방산은 낮았다. 특히 마블링 상태가 뛰어나 고기를 구울 때 지방성분이 골고루 배어나와 더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끼게 한다는 분석이었다.


제주흑우는 1960년대 전체소의 20%인 1만1000여 마리였으나 육량 위주의 축산정책이 펼쳐지면서 1990년대에는 그 수가 수십마리에 불과할 정도로 줄어들었다. 도는 1993년 재래가축 유전자원 보존 차원에서 23마리의 흑우를 확보하고 보호종축으로 고시한 뒤 인공수정을 통한 증식사업을 시작했다.


도는 2004년 10년간 고작 250마리로 늘어나는데 그친 인공수정 대신 수정란 이식기술을 도입, 현재 암컷 438마리·수컷 292마리를 확보했다.


도는 2013년까지 26억7000만원을 들여 수정란 대량이식방법을 비롯한 성감별, 수정란 동결, 제주흑우의 특이 유전적 표지인자 검증 등 기술을 개발키로 하고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와 미래생명공학연구소, 충북대 연구진, 축산진흥원, 축산과학원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또 제주흑우가 일반 한우의 80%정도의 몸집에 사육기간도 30∼33개월로 한우보다 4∼5개월 더 걸리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육기간 단축기술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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