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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한우 개량 어디까지 왔나

도체중·등심단면적 늘고 근내지방도 증가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평균 도체중 484.67kg


최근 한우의 도체중과 등심단면적은 늘어나고 근내지방도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개량의 현주소를 살필 수 있는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의 시상식과 결과보고회가 지난 5일 개최됐다. 이날 전남 나주에 위치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대강당에선 농림축산식품부·한국종축개량협회(이하 한종협)·전국한우협회 주최로 ‘제22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시상식 및 결과보고회’가 열렸다. 

 

도체중 500kg 육박, 등심단면적·근내지방도↑

올해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의 출품축 평균 성적은 도체중 484.67kg, 등심단면적 107.87㎠, 등지방두께 12.83㎜, 근내지방도 7++, 육량지수 65.78점을 나타냈다. 평균 경락가격은 kg당 2만1368원을 기록했다.

역대 출품축 평균 성적의 추이를 살펴보면, 1993년 제1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가 진행된 이후 현재까지 도체중과 등심단면적은 늘어나고 근내지방도가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1993년 평균 363.47kg이던 도체중은 2006년 400kg대를 돌파하더니 현재는 500kg대를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등심단면적도 1993년 85.4㎠에서 올해는 107.87㎠로 커졌고, 근내지방도도 2회째 대회인 1995년 4++에서 현재는 7++에 달하고 있다.

 

전남 고흥 박태화 씨 ‘대통령상’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는 한우 개량사업의 성과를 확인·평가하고 개량방향을 제시해 한우농가의 자발적 개량사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출품농가와 관련기관,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우능력평가대회에 전국 각지에서 230개 농가가 우수 한우를 출품했고, 이 중 도체등급판정결과(90%)와 농장평가(10%)를 합산해 뛰어난 성적을 나타낸 농가에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낸 전남 고흥의 박태화 씨는 도체중 499kg, 등심단면적 134㎠, 등지방두께 6㎜, 근내지방도 9, 육량지수 73.10점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다음으로 강원 양양의 이달형 씨가 국무총리상을, 전남 영암의 서승민 씨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총 12개 농가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농수축산신문 이문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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