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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고기는 ‘소고기’로, 수입쇠고기는 ‘쇠고기’로 표현


경상대학교는 농업생명과학대학 주선태(朱宣泰·축산학전공·사진) 교수가 ‘고기예찬’(집사재·192쪽)을 펴냈다고 4일 밝혔다.


그는 ‘고기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잘못된 인식(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서’ 이책을 펴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오는 21일 오후 3시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관 대강의실에서 책 출판을 기념하는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는 고기가 건강에 나쁘다는 것은 엉터리 과학, 비만의 주범은 고기가 아니라 당분, 고기의 지방은 단점이 아니라 장점, 고기를 먹어야 오래 살 수 있다는 등의 주장을 펼친다.


그는 “고기의 지방에 대한 오해와 편견 때문에 고기 섭취를 줄이고 양질의 단백질 공급을 줄인다는 것은 건강을 해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한다.


단백질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기본 성분으로 만약 부족해지면 다양한 감염증과 싸워 이겨낼 수 없고 혈관의 탄력성도 잃게 된다는 것. 또 일본·유럽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한국전쟁 이후 고기·계란·우유와 같은 단백질 식품의 섭취가 늘어나면서 양질의 단백질이 면역력을 높여 몸을 튼튼하게 하여 평균수명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한다.


채식주의자들은 비만의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고기의 섭취량을 줄이라고 하지만, 실제 우리나라 국민들은 1년동안 미국 국민들의 1/4 수준인 약 30㎏을 먹고 있을 뿐이다. 무조건 양을 줄이라고 할 게 아니라 내용을 정확하게 보고 말하라는 얘기다.


주선태 교수는 고기의 단백질은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고 설파한다.


“채식주의자들이 가장 좋은 단백질로 추천하는 콩의 단백질과 고기 단백질의 영양가를 비교하면 역시 고기 단백질이 콩 단백질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고 강조한다. 물론 책에서는 이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이 자세히 소개된다.


‘고기예찬’에서는 고기를 예찬하는 것만 하는 게 아니다. 좋은 고기 골라먹기, 나쁜 고기 골라내기에 대한 조언도 있다.


맛있는 고기가 질병도 예방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건강하고 맛있게 고기를 먹는 방법도 소개한다.


한마디로 고기 종합 보고서라고 할 만하다. 그러나 주 교수가 내리는 결론은 의외로 간단하고 확고하다. “대한민국 고기는 안전하다”는 것.


따라서 “국내산 고기를 꼭 먹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국내산 고기가 수입육보다 월등하게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주선태 교수는 우리나라 축산업과 식육산업이 겪고 있는 큰 위기를 지켜보면서, 또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를 보면서 “고기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그릇된 인식을 바꾸지 않으면 값싼 수입육의 소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고, 그 결과 우리는 고기 시장을 대규모 축산을 하는 외국에 내주는 육류의 식민지화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책을 내게 된 직접적인 이유다.


주선태 교수는 한우고기는 ‘소고기’로, 수입쇠고기는 ‘쇠고기’로 표현한다. 쇠고기는 ‘쇠(鐵)고기’란 뜻으로 쇠(철사)로 된 고기처럼 질긴 고기를 의미한다는 설명을 덧붙인다.


주선태 교수는 고려대학교 축산학과를 나와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위스콘신주립대학과 컨네티컷주립대학에서 연구원생활을 했고 1998년 경상대학교 축산학전공 교수로 부임했다.


한국식육산업연구소장, 한국축산식품학회 학술간사, 한국동물자원과학회지 편집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2010년 세계식육과학기술학술대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식육의 기초지식’, ‘식육의 처리’, ´식육과학‘ 등이 있으며 필명 ’필로(Phiilo)‘는 사랑이라는 뜻의 그리스어로 최근에는 필로 사르크스(Philosarx, 고기예찬) 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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