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쇠고기 수입 전면중단은 안될듯
최근 내수용 쇠고기를 2차례 한국으로 잘못 수출한 미국이 “밝혀진 것 외에 추가로 내수용을 한국에 수출하지는 않았다”는 내용의 자체 조사 결과를 한국 정부에 통보해 왔다.
이에 따라 이 사건이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전면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7일 농림부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미 밝혀진 2건 외에 현재까지 내수용 쇠고기가 더는 한국으로 수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1차 조사 결과를 이날 농림부에 전달했다.
지난달 25일과 26일 각각 부산항에 도착한 카길사(社)의 15.2t, 타이슨사의 51.2t 등 2건을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한국 수출용 쇠고기가 모두 정상적으로 수출됐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미국 측은 한국 정부가 내린 미국 육류가공업체에 대한 수출 선적 중단 조치도 해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측은 현재 한국용 수출검역증을 받았으나 아직 한국에 도착하지 않은 물량에 대해서도 모두 면밀히 추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림부와 검역 당국은 미국이 보내 온 이 같은 예비 조사 결과 내용을 검토 중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추가로 내수용이 발견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미국 측의 최종 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 방안을 받기 전까지는 현재 취하고 있는 검역증 발급 보류 조치를 해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