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몰 ‘한우고기 매진사태’
인터넷 쇼핑몰에서 산지와 연계해 한우고기를 싼 가격에 내놓자 매진 사태가 벌어지는 등 뜨거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
11일 온라인몰 업계에 따르면 옥션은 지난달 중순 부터 정읍 산외면 한우마을 한우고기를 판매한 결과 판매량이 2주만에 ‘대박’ 수준인 2500개에 달했다. 엠플도 장흥 한우를 지난 8일 본격 판매하자 마자 4-5시간만에 인기 부위인 등심과 안심은 300세트씩 매진됐다.
인터넷몰 ‘한우고기 매진사태’
인터넷 쇼핑몰에서 산지와 연계해 한우고기를 싼 가격에 내놓자 매진 사태가 벌어지는 등 뜨거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
11일 온라인몰 업계에 따르면 옥션은 지난달 중순 부터 정읍 산외면 한우마을 한우고기를 판매한 결과 판매량이 2주만에 ‘대박’ 수준인 2500개에 달했다. 엠플도 장흥 한우를 지난 8일 본격 판매하자 마자 4-5시간만에 인기 부위인 등심과 안심은 300세트씩 매진됐다.
이처럼 인터넷 쇼핑몰에서 한우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중간 유통마진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낮췄기 때문이다. 옥션은 2등급인 정읍 한우를 등심 500g에 1만7000원, 사태 500g은 1만2500원, 한우 다리 1개는 4만9800원에 판매했다.
엠플은 판매자와 전남 장흥군 지정 한우직매장 제4호점이 직접 거래해 중간마진을 없애는 방식으로 1등급 등심과 안심을 각각 500g당 1만5000원에 팔았다. 백화점에서 1등급 한우 가격이 100g당 1만원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 이하 수준인 셈이다.
엠플 관계자는 “현지 가격(600g에 1만4000원선)에 비해 조금 비싼 수준에서 편하게 살 수 있는 점에서 호응을 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옥션은 아예 지자체에서 직접 공급하는 우수 농.수.축산물을 판매하는 ‘데일리신선마트’ 코너를 열고 횡성한우를 팔기로 했다. 횡성한우는 1등급 암소이며 가격은 등심 100g당 7000원 수준이다.
이달 중에는 지역축협, 단위농협 등과 제휴를 맺고 영주와 목포 등지의 지역별 명품 한우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이번 입점을 주선한 업체의 관계자는 “직거래 수준으로 연결해 농가는 가격을 제대로 받으면서도 소비자들은 싸게 먹을 수 있어서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다만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비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조달하려다 보니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한계는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윤정현기자(hit@heraldm.com)